한국일보

북한, 15일 브라질과 한판

2010-06-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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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시30분 킥오프 … ESPN 실황중계

44년만에 월드컵본선에 복귀한 북한이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수퍼강호 브라질과 격돌한다. 남아공월드컵 G조 북한은 15일 오전 11시30분(SF시간) 남아공 수도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 팍 스테디엄에서 조별예선 첫경기를 치른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깜짝 8강돌풍을 일으킨 뒤 국제무대에서 사라지다시피했다 우여곡절 끝에 본선잔디를 밟게 된 북한과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1회 대회부터 이번 19회 대회까지 유일하게 개근하면서 5차례나 정상에 오른 브라질의 경기는 관록 전력 등 모든 면에서 ‘승패가 예정된 게임’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브라질은 월드컵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5위)나 유로2008 챔피언 스페인(2위)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고, 북한은 105위로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최하위다. 둥가 감독이 리드하는 브라질은 카카 호비뉴 등 거의 모든 선수가 월드스타인 반면, 김정훈 감독이 지휘하는 북한은 정대세 안영학 등 몇명만 주로 재팬리그나 러시아리그에서 뛰고 있을 뿐이다.


브라질은 통상 호흡을 맞춰가며 조별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뒤 녹아웃제 2라운드부터 본실력을 보이곤 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강호 포르투갈, 난적 코트디부아르와 같은 조에 묶여있어 만일에 대비해 북한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저축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은 장기합숙훈련을 통해 다져진 기동력과 조직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고 현지발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이 경기는 ESPN을 통해 생중계된다.

<정태수 기자>
사진: 브라질과 G조예선 첫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북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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