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소.대학생 응원단
▶ 유니폼 제작 등 단체응원 준비 만반
한국과 그리스전이 코앞에 다가옴에 따라 필라델피아 한인사회도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12일 오전 7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간) 그리스전을 시작으로 월드컵에 돌입하는 한국팀을 응원하려는 필라 한인사회의 열기가 높아지면서 한인업소들도 단체응원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 올해도 4년 만에 ‘대~한민국’ 합창소리가 이른 아침부터 한인사회를 강타할 전망이다.‘각 언론사에도 이번 주 초부터 단체응원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는 전화문의가 쏟아지는 등 한인들도 단체응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장금 대표 오영철씨는 “이른 아침 응원 나오는 동포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와 계란 프라이 등 간단한 아침 대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월드컵에서의 승리는 미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의 염원이자 바램”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일찌감치 유펜 대학생들과 공동응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한울레스토랑의 대표 이태재씨는 “비록 외국에 나와 있으나 우리도 한국사람”이라며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울레스토랑과 대학생 응원단은 응원단을 꾸리는 데 그치지 않고 ‘Let’s Go Korea!’, ‘치우천왕‘을 새긴 응원 유니폼을 제작하여 응원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응원단의 박인필 군도 “혼자서 집에서 응원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모여 경기를 보고 응원을 하면 더 신이 날 것 같다”며 “이러한 우리들의 성원이 대표팀에게도 더욱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까지 단체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5가에 새롭게 문을 연 데자브 카페와 고바우 건너편의 대장금, 5가 입구의 소호 카페, 아씨플라자의 코코카페, 남부 뉴저지의 명가 등으로 이들 업소들은 이른 아침 응원에 참여한 한인들을 위해 커피나 음료수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오후에 열릴 3번째 경기에는 맥주 등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는 등 응원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
월드컵 응원 참여 이벤트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코코카페는 응원전에 참여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맥주를 반값에 판매하기로 했으며 명가도 월드컵 특별 할인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광원 데자부 카페 대표도 “월드컵은 올림픽을 넘어서는 한인들이 최대로 관심을 갖는 경기”라며 “한인들이 같이 모여 응원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에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필라 한인회와 야구협회가 공동으로 펼치려던 필라 한인합동 응원전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관계자에 따르면 공개된 장소에서의 중계권 문제와 장소 섭외에 난항을 겪어 응원전이 취소되었다며 한인들이 모두 모여 대규모 응원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된 것을 아쉬워했다.한국팀의 경기는 6월 12일 (오전 7시 30분, 그리스). 6월 17일(오전 7시 30분, 아르헨티나), 6월 23일(오후 2시 30분, 나이지리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