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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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상가서 또 털이범 사건

2010-06-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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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비 지불하러 간 사이 차안 핸드백 도난

잠잠하던 한인 상가지역에서의 한인이 핸드백을 털리는 일이 다시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5일 오전 10시 10분 경 웨스터 체스터 거주 40대 한인여성 오모씨가 모아뱅크 뒤편 수노코 주유소에서 차속에 놔두었던 핸드백을 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피해자인 오씨에 의하면 이날 아침 자녀들을 데리러 학원에 가는 도중 수노코 주유소에 주유를 위해 들러 차 안에 핸드백을 놔둔 채 내려 돈을 내러 가게 안에 들어갔다 나온 사이 차 안에 있던 핸드백이 없어졌다는 것.

오씨는 차 안에서 내려 가게로 걸어가며 차 잠금장치를 작동시켰는데 아마도 시그널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 문이 잠기지 않았던 것 같다며 돈을 내고 나온 시간이 불과 1분도 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오씨의 핸드백 안에는 현금 300여 달러와 크레딧 카드, 카메라, 신분증 등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에 따르면 자신이 주유 탱크 앞에 차를 주차하고 내릴 때 자신의 앞에서 주유를 하고 있던 흑인 밖에 없었는데 나오고 보니 그 차는 가고 없었다며 주유소 직원의 말을 빌리면 그들이 거스름돈도 받아가지 않고 그냥 갔다고 증언해 이들이 범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경찰이 수노코 주유소에 감시 카메라가 없어 범인들의 범행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증거가 없어 그들이 범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니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순간의 부주의로 자신이 피해자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인은행과 식당 등이 몰려 있는 이 지역에서는 작년에도 한인은행 앞에서의 날치기, 주점과 인근 상가지역의 털이범 사건 등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종종 발생해 상가지역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자구책 마련으로 범행이 줄어들었으나 다시 범죄가 발생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토요일 오전 10시 경 한인 여성이 핸드백이 털린 수노코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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