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얼데이 한국전 추도식, 주시사 등 200여명 참석
미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국립묘지와 교회, 그리고 전쟁 기념비 등 곳곳에서 나라를 지키다 숨진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들이 열렸다.
특히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기념비에서는 렌델 주지사, 마이클 너터 필라 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한국전 재향군인들, 해리스 바움 대한민국 명예 총영사와 박상익 민주평통 회장, 그리고 순국영령들을 추모하는 미국인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천안함 사태로 말미암아 미 주류언론들도 대거 참석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해리스 바움 명예영사는 추도사에서 “우리들의 아들, 아버지, 그리고 많은 친척들이 세계의 자유를 위해 한국전에서 목숨을 바쳤다”며 “오늘 우리들이 누리는 자유는 그들의 희생의 대가로 얻은 것이며 그들의 희생을 우리는 헛되게 하지말자”고 말했다.바움 명예총영사는 “한국이 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지만 오늘날에도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는 변하지 않아 얼마 전에는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하여 46명의 젊은 목숨을
앗아갔다”며 “우리는 이들의 행동을 기억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터 필라 시장도 추도사에서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있으며 그들의 희생이 오늘 우리의 자유를 가져왔다”고 추모했다.렌델 주지사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숨져간 영웅들을 있어 오늘 우리가 있다”며 “왜 우리가 오늘 여기에 와 있는지를 기억하고 나라를 위해 봉사한 그들의 가족들을 우리가 기억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 참가한 약 200여 명의 추모객들 중에 한인들은 겨우 6명만이 참석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날 행사에는 필라델피아 한인단체장 중에는 필라 민주평통의 박상익 회장만이 참석하였고 이 외에 광역시의원에 출마하는 데이빗 오가 참석했다.박상익 회장은 “우리들을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하는 일에 한인사회가 많이 참여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내년부터는 한인커뮤니티 이름으로 헌화 순서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추도식이 마친 뒤 열린 베트남 전쟁 추모식에는 많은 베트남인들이 참여해 한국전쟁 추모식과 크게 비교되었다. <이문범 기자>
박상익 평통회장과 마이클 너터 필라델피아 시장, 해리스 바움 명예총영사가 추도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