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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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상담 -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2010-06-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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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의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중에서 보면 가족을 위해 희생할 줄 모르는 사람은 누구와도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가족보다 다른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에게는 행복이란 없습니다. 가족을 떠난 행복은 착각일 뿐입니다. 가족을 외면한 사람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을 수 없습니다. 가족은 세상의 기초이니까요.’ 우리 삶의 큰 의미 중 하나가 바로 ‘가족을 위해’이다. 나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희생과 인내를 감내하게 만들고 가족을 책임진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과 세상, 그리고 모든 것에 책임지는 것과 같다.

얼마 전 평소 건강을 자랑하던 한 회사원의 보험가입이 거절되었다. 오랜 근무시간으로 인해 운동 부족인지 몸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느끼던 차에 최근 건강했던 직장 상사가 암에 걸려 고생하는 것을 지켜보며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서 보험료가 비싸기는 했지만 사랑하는 자녀와 부인을 위해 종신보험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건강진단을 받아보니 고혈압이라고 판정되어 보험은 거절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요즘 많이 듣고 보는 일상사이다.

당뇨병, 고혈압 등의 간과하기 쉬운 치명적인 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여 보험을 가입하고자 건장 진단을 받고 나서야 발견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위의 경우도 같은 상황이며, 이 후 보험을 들고자 하여 여러 군데를 알아보았으나 한 군데도 제대로 받아 주는 보험회사는 없었다. 다만 일부 보험회사의 경우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하고 완치 또는 악화가 되지 않으면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5년 후에 진단을 받고 일부 부담보 조건으로 가능하다는 언질만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고혈압 고지를 하지 않고 타 보험회사에 가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보험금을 받는 상황이 발생될 때 어떠한 경우에도 이 사실로 인해 보험금 지급은 거절되게 된다.


이런 경우 최선의 방법은 약물치료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혈압을 낮춰 다른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며 건강을 되찾았을 때 진단을 받고 다시 준비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높은 보험료와 건강이라는 변수로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지금 병이 없고 건강하며 보험이 없으면 무조건 보장성 보험을 준비해야 한다. 부족하다면 보완하고 넘치면 조정하면서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가족 사랑이다. 그러므로 보험은 자산을 지키는 마지막 기회이자 현명한 투자이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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