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에 거주하는 박모씨 부부는 남편이 62년 12월생으로 44세, 아내는 63년 9월생으로 43세의 중년부부. 12세와 8세짜리 남매를 둔 박씨 부부는 그동안 빠듯한 살림살이로 생명보험 가입을 주저해 오다 얼마 전 남편이 월급이 더 많은 직장으로 옮기면서 조금 여유가 생겨 그동안 미뤄오던 보험 가입을 결심했다.
물론 생명보험이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은 가져 왔지만 보험료가 너무 부담될 것 같아 망설여온 박씨 부부는 한 달에 300~350달러 정도의 보험료를 예상선으로 정하고 상담을 의뢰한 것이었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처음 정한 예산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에 가입할 때도 마치 자동차를 사러 매장을 찾는 것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생명보험의 경우에도 물론 보험료를 많게 하면 할수록 유리한 점이 따라서 많아지기 때문에 예산을 지나치게 초과하는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부담돼 중도 해약하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박씨 부부가 각자 생명보험금 50만달러의 순수 기간성 보험(30년)에 가입할 경우, 비흡연 최고 건강등급으로 볼 경우, 월 보험료가 남편은 84달러, 아내는 62달러 정도로 저렴하지만 납부한 보험료가 모두 없어지고 돌려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납입한 보험료 원금을 100%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료 환불형 기간성 보험에 가입하면 남편이 월 128달러70센트, 부인은 86달러22센트가 되며 30년이 지난 후 남편은 4만6,350달러, 아내는 3만1,050달러를 각각 돌려받게 된다. 또 부부가 모두 저축성 종신형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남편과 부인이 합쳐 500달러 정도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결국 상담결과 가족 보호를 위해 높은 액수의 보험금이 필요한 남편은 보험금 50만 달러짜리 30년만기 보험료 환불성 기간보험에 가입했고 아내는 월 200달러 정도로 30만달러의 저축성 유니버설 종신보험에 가입하게 됐다.
남편은 차후에 직장에서 401(k)와 같은 은퇴플랜에 가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우선 순수한 생명보험을 강조했고 아내는 스스로의 은퇴구좌를 가질 기회가 적기 때문에 생명보험을 통해 보조 은퇴구좌를 마련한 것이다. 아내의 경우에는 종신형 플랜이므로 후에 원금보다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남편은 원금 손해 없이 적은 보험료로 높은 액수의 보험에 가입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생명보험은 무엇보다 지출예산을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예산의 범위 이내에서 다양한 플랜들을 비교해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플랜을 찾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험 전문가가 가입자의 보험 가입 의도와 재정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무리한 플랜보다는 적정한 수준의 플랜을 권해야 하겠지만 가입자들도 자신의 정확한 보험료 예산을 미리 보험 전문가에게 알려주는 지혜가 중요한 것이다.
문의 (800)943-4555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