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의 국토해양부가 남북 교역 중단 이후 한반도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미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소속 모든 항공기에 북한 영공을 우회할 것을 권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이후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국적 비행기의 안전을 고려해 이 같은 권고조치를 제안했고 항공사들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를 오갈 때는 북한 영공을 지나가고 미국으로 갈 때는 필요에 따라 북한 영공을 지나도록 돼 있다. 이번 조치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소속 40편이 이날 북한이 관제권을 갖는 캄차카 노선 대신 일본 영공을 통과하는 태평양 노선으로 우회했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북미 댈러스,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밴쿠버로 향하는 여객·화물기에 대해 항로 우회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은 30분, 러시아 노선은 1시간 정도 더 걸렸다. 국적기가 북한 영공을 우회해 통과하는 것은 지난해 3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해 53일 동안 북한 영공을 우회한 이후 처음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