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바라기 미술학원 송연정 원장
▶ 한국인의 긍지와 얼 가득 품은 예술가
10년간 모든 제자 4년 장학생으로 키워내기도
"실력이 아무리 좋으면 뭐해요. 인성이 먼저 갖춰지지 않으면 영혼을 담아내는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데요"
지난 10년간 자신의 미술학원을 거쳐 간 모든 학생들을 미술대학 4년(Full Scholarship) 장학생으로 키운 해바라기 미술학원 송연정 원장(사진)의 첫마디다. 송 원장은 자신의 학원에서 그림을 배우러 오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일깨우는 것이 한국인의 정체성과 깨끗하고 맑은 인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그림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덜컥 가르치지 않았단다. 물론 10년의 세월동안 수많은 타커뮤니티 학생들이 지도를 받기를 원했으나 아직까지 한명의 타커뮤니티 학생을 가르치지 않았다고 한다.
송 원장은 한명의 학생이라도 진정한 제자를 키우고 싶고 한인 학생들을 먼저 키워야 한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했다. 또한 타커뮤니티 학생들이 한인 학생들과 문화가 틀리기 때문에 함께 섞어 놓을 경우 한인학생들이 손해를 볼 수 있음을 우려하기도 했다.
송 원장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깨끗한 화지에 깨끗한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뿜어내지 못하면 자신의 영혼을 담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대학진학만을 위한 기계적인 학생은 받지를 않는다고 단호히 말한다.
그는 최근 북가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예술제 공모전을 실시했다. 해바라기 미술학원생만이 아니라 진정 실력 있는 한인학생들에게 가능한 많은 노하우를 전해주고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편으로 실시한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도 "제자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송 원장은 자신의 힘이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나 자신의 자리에서 제자들 혹은 부모들의 쉼터를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 민족처럼 미적감감을 가진 민족이 없다"고 자부하는 송 원장은 집안 대대로 인간문화제를 지낸 예술가 집안 출신이자 홍대 미대 출신의 그림 지도 경력 30년 베테랑 교육자이다.
송 원장이 주최한 제1회 북가주 예술제에 제출된 작품들은 오는 29일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내달 6월6일(일) 오후 5시30분에 Vallco Shopping Mall Gallery(10123 N. Wolfe Rd., Cupertino, CA 95014)에서 본 심사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해바라기 미술학원은 3084 El Camino Real, Santa Clara에 위치해 있으며 문의 전화는 (408) 260-7733이다.
<이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