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25발발 60주년-지켜준 은혜 보답

2010-05-21 (금) 12:00:00
크게 작게

▶ 참전 미군용사 감사패 증정식 갖는다

▶ SC 한미노인봉사회 23년간 행사 펼쳐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성안평)가 지난 23년간 펼쳐온 한국전쟁 참전 용사 및 가족 초청 감사패 증정식을 오는 25일(금) 서니베일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최한다.

성안평 회장은 지난 19일 산호세에 위치한 혼바스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름도 몰랐을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에 참전, 죽음의 사선을 넘나든 미군 용사들을 위로하고 감사를 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성 회장은 "올해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다. 20대에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이 대부분 80을 넘긴 상태"라면서 "이들 덕분에 우리의 나라를 잃지 않았고 우리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기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성 회장은 이어 "어제 산호세 머큐리뉴스에서 우리의 꾸준한 행사를 알고 ‘감사를 표할 줄 아는 한국인들의 정을 느끼기에 이 소식을 주류사회에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힌 뒤 "우리의 진심이 이제 주류사회에도 올바로 전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노인봉사회가 펼치는 이번 행사의 초청 인사에는 300여명의 한국전 참전 용사와 가족 기관장들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한미노인봉사회원 100여명도 이날 행사에 참석 축하해 줄 예정이다.

성안평 회장은 행사에 소요되는 2만 달러 이상의 비용에 대해서는 "회원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충당할 것이지만 한계가 있다"라고 밝히며 SF 총영사관은 물론 본국 대기업의 지상사와 뜻있는 한인사회의 지원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미 주류사회의 한 대기업에서는 행사에 보태라며 5,000달러를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회장은 "북한의 천안함 피격사건이 드러난 이 시점에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용사 및 그들의 자녀를 초청하는 행사는 한미간의 우호증진과 혈맹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되어 23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한미노인봉사회의 이같은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타계하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2년전부터 시작한 참전용사 가족 초청 행사가 전해지면서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의 자녀들이 참여요청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산타클라라 한미노인 봉사회 성안평 회장(오른쪽)과 박창희 부회장이 23년간 지속해 온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및 가족 초청 감사패 증정식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