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에 사건이 나면 내가 죽었는지 알라" 언급
▶ 이혼하며 받은 35만 달러, 전처에게 다시 빌려줘
마운틴뷰에서 발생한 70대 한인남성(조창룡)의 전처(이인구) 살해 후 자살 사건(본보 17일자 1면)은 이미 예견되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또한 조창룡씨가 총격사건을 저지른 동기는 조창룡씨가 이혼하면서 받은 35만 달러조차 전처인 이인구씨에게 빌려주거나 재결합을 전제로 사들인 마운틴뷰의 콘도조차 이씨의 이름으로 해놓음에 따라 삶의 터전을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조 씨는 이미 몇년전부터 "생전에 억울한 심정을 잘 알려달라"면서 "권총을 한 번 들면 쏘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를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이와 함께 "조 씨가 ‘어느날 신문에 사건이 나면 내가 죽었는지 알아라’라는 말을 곧잘 했다"면서 "권총에 대한 얘기와 함께 살해대상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위에서 많이 막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씨의 지인 김 모씨는 "조 씨와 이 씨 부부사이는 그렇게 문제가 없었다"면서 "갈등이 있었다면 전처의 자녀들과 문제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 들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어 "조 씨는 마지막에 김치 사먹을 돈도 없을 정도로 빈털털이가 되어 매우 격분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혼하면서 받은 돈으로 시골에 가서 조용히 살려고 했던 조 씨가 이 씨에게 어떻게 돈을 다시 빌려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를 받기 위해 조씨의 주위사람들까지 나서서 돈을 돌려줄 것을 이 씨에게 권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운틴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위해 17일 이 씨에 대한 부검을 끝냈으며 조 씨에 대해서도 18일 부검을 실시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