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회장 강남옥)가 주최하고 모아뱅크가 후원한 제 6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15일 저녁 6시 모아뱅크에서 열려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부설 한국학교의 김예지양이 ‘최초의 한국계 여자 미 국무장관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모두 14명의 어린이들이 출전한 이번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참가 어린이들은 각자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며 꿈을 이루어 이 사회에 같은 행복을 전파하겠다는 마음들을 전했다.
이날 대상을 차지한 김예지 양은 작년도 제 5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똑같은 제목으로 나와 아깝게도 금상을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같은 제목이지만 내용을 보충해 나와 발표력, 표현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끝내 대상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김양은 “국무장관이 되기 필요한 많은 것들을 갖추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십리걸음도 한걸음부터라는 한국학교에서 배운 속담처럼 지금부터 한 걸음씩 열심히 노력하면 미국 최초의 한국계 여성 국무장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양은 발표 도중 노래솜씨를 뽐내기도 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리하이밸리 한국학교는 모두 8명의 입상자 동상을 받은 정종식군 등 모두 3명의 어린이를 입상시키는 경사를 맡기도 했다. 이날 어린이들이 장차 꿈으로 삼고 있는 직종을 보면 아직 한국부모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출전한 14명의 어린이 중 5명이 장차 의사가 되겠다고 밝혔으나 변호사는 1명, 그리고 정치인이 되겠다는 어린이가 1명이었고, 패션 디자이너와 선생님이 되겠다는 어린이가 2명, 로봇 공학자, 화가, 그리고 훌륭한 엄마가 되겠다는 어린이가 1명 등으로 의사, 변호사, 정치인, 선생님 등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직업을 밝힌 어린이가 이 모두 10명으로 반수가 훨씬 넘는 분포도를 보였다. 그러나 패션 디자이너, 화가 등의 꿈도 나와 꿈의 내용이 다변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김예지(벅스카운티) 금상:이재원(천주교), 은상: 박주혜(영생), 동상: 정종식(리하이밸리), 장려상:이수빈(리하이밸리), 정소연(리하이밸리), 특별상: 이지수(영생), 나영서 (남부뉴저지)
제 6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참가자들과 각 한국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