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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건강 - 건강한 관절 유지하기(1)

2010-05-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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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은 심한 관절염 때문에 기존의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관절교체 수술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무릎관절인데 무릎관절 내에는 연골이 있고 연골은 관절 내에서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데 연골을 오랫동안 쓰다가 보면 마모가 된다. 이러한 현상이 오래 가다가 보면 관절강 내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관절이 붓게 되는 것이다.

관절염증은 관절 내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통증으로 인해서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약물치료나 운동요법을 실시하지만 관절염이 지속되면 결국은 관절교체 수술까지 가게 된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기 미리 예방을 할 수 있으면 수술을 피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관절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까? 퇴행성관절염의 증세는 40~50대부터 그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때 관절염 위험인자를 잘 알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체중을 조절하라. 우리가 걸을 때 체중의 3~6배 정도의 무게가 무릎으로 전달이 된다. 예를 들면 60kg의 몸무게를 가진 사람이 길을 걸으면 각 무릎에 전달되는 하중은 180kg이 된다. 이처럼 과체중과 관절염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고 그중에도 무릎 관절염은 체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특히 여성에서 과체중은 관절염과 더 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둘째, 외상을 피하라. 관절도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일단 손상을 받으면 회복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통계에 의하면 무릎관절 내 전방 십자인대나 반월상 연골에 손상을 받으면 10~20년 내에 퇴행성관절로 발전될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한다. 특히 30~40대에 운동을 하다가 관절에 손상을 받으면 후에 관절염으로 나타날 수가 많다.

셋째,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하자. 전문가들은 운동을 할 때 딱딱한 시멘트 위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테니스를 하드코트에서 치거나 스키의 모굴과 같이 무릎에 직접적인 무리를 줄 수 있는 운동은 무릎관절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관절염의 원인을 제공한다. (계속)



문의 (213)383-9388
이영직<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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