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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 물 마시는 방법

2010-04-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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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을 바다로 본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은 물을 보면 대부분 넉넉하고 편안해지며 헤엄을 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는가 보다. 사실 어머니의 뱃속에서 10개월 동안 양수 속에서 살았으니 인간도 물로부터 잉태되고 자라왔다고 할 수 있겠다. 세상에 태어나서도 모유나 우유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 받으며 자라면서 섭취하는 모든 음식물 가운데도 물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사람이 날마다 마시는 물은 입에서 위로, 장으로, 간장으로, 신장으로, 혈액으로, 세포로, 마지막에 대소변으로 배출될 때까지 사람의 몸 안에서 쉬지 않고 돌아다니는데 인체의 기초 대사에서부터 영양분의 공급까지 ‘생명’ 자체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인체에 필수적인 물을 공급받는 데도 알고 마시면 득이 되는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매스컴이나 많은 의사들을 통해서도 소개되어진 바 있는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째, 마시는 시기는 공복에 아침, 점심, 저녁 때 여러 번에 걸쳐 물을 한 컵씩 마신다. 인체는 오후 8시부터 휴식에 들어가 새벽 4시면 깊은 수면상태에 접어든다. 이때 인체는 가장 많은 혈액과 영양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잠들기 전과 새벽에 일어난 후 공복상태에서 물을 마시게 되면 생명 활동을 촉진하는데 특히 효과적이라고 한다.


낮 시간에는 식사 30분 전에 마시면 위액을 분비시켜 식욕을 돋우고 포만감을 일으켜 식사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식사 1시간 후의 한 잔은 위장 내의 노폐물을 씻어주어 위의 활동을 촉진시켜 주고 대사에 필요한 수분을 보충해 준다고 한다.

물은 벌컥 벌컥 급히 마시지 않고 약 3분간의 시간을 두고 조금씩 천천히 마셔야 한다.

우리 속담에 ‘맹물도 급히 마시면 체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게 되면 심장에 부담을 주어 쉽게 피로해 진다. 창자로 들어간 물이 흡수되기 위해서는 혈액 속의 염류를 끄집어내어 창자 속의 물이 혈액과 이온 농도가 같아진 다음에 서서히 흡수되기 때문에, 물을 급히 마시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주어 피로 때문에 지치게 된다는 것이다. 운동선수들이 목이 마르고 지쳤을 때 물을 급히 마시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식사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위액이 희석되고 위장 내 음식물의 살균이 제대로 되지 못하여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복통, 설사, 장염 등이 위험이 있다고 한다.

마시는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20~25℃로 미지근한 물이 좋으나 역시 찬물이 맛이 좋으므로 거부감을 줄이려면 물을 차게 해서 마시면 된다. 가장 물맛을 좋게 느낄 수 있는 온도는 8~10℃라고 한다. 둘째, 마시는 물은 끓인 물이 아닌 생수가 좋다. 될 수 있는 대로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의 물이 좋다는 것이다. 또한 끓이지 않은 물이 맛이 좋고 상쾌하며 시원한 느낌을 준다. 물을 끓이게 되면 일반 세균들은 죽지만 산소가 증발되면 물 분자의 운동이 정지되어 생명력을 잃게 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돗물에 함유되어 있는 무기 화학물질, 유기 화학물질과 유독성 발암물질 같은 성분들은 물을 끓여도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체에 대하여 유독한 성분이나 오염 물질이 없어야 한다. 물은 용해성이 좋기 때문에 많은 무기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무기 물질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크기와 성분, 상태에 따라 오히려 혈관 등에 침착되어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의 석회화, 신장결석, 관절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남가주의 수돗물에 있는 무기 미네랄 중 80% 이상이 칼슘, 마그네슘 등의 석회질 성분(hardness)이 많기 때문에 멤브레인 정수기를 이용하여 순수하고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

기본적으로 위의 세 가지 조건에 맞춰 물을 마시게 되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물 마시기 습관을 가지게 되면 혈액과 근육 등에 침착되어 있는 노폐물이 배설되어 두통이나 신경통 같은 증상이 없어지고 변비, 비만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의 1-800-222-5502


김경철 / 아쿠아라이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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