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활절 반짝 특수로 분주

2010-04-0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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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턱시도 대여, 꽃집, 식품점등 한인업체들

기독교계에선 성탄절 못지않은 경축일인 4일 부활절이 다가오면서 턱시도, 꽃집 등 부활절과 관련 있는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는 한인 업체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비록 몇 년째 계속되는 불황이어서 예년 같진 않지만 잠시나마 고객들의 발길이 잦아져 흐뭇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활절이 되면 개신교, 천주교계의 어린이들은 세례 또는 영세를 받기 때문에 드레스, 턱시도를 취급하는 업체들의 경우 고객들이 평소보다 많게는 20~30%까지 늘어난 곳도 있다. 몰튼 그로브 소재 토탈웨딩의 수 최씨는 “특히 히스패닉 계통의 주민들은 부활절에 입을 수 있는 흰 드레스를 많이 찾는다. 가격이 비싸야 150달러 선이고, 12살부터 18살까지 입을 수 있는 사이즈도 있어 대부분 대여보다는 구입을 한다”고 말했다.

한인 마트에도 부활절에 즈음, 각종 모임을 갖는 교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또한 부활절에 앞선 고난주간에는 육류를 금하는 관례에 따라 생선류를 찾는 고객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시장의 이승주 이사는 “교회, 성당 단위로 열리는 만찬, 소모임을 위한 식사 등을 준비하기 위해 음식을 장만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또한 육류 금식을 철저히 준수하는 히스패닉 등 타인종 이웃들은 생선류를 주로 구입한다”며 “특히 다수의 생선류에 걸쳐 세일을 실시중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다량 사가는 고객도 있다”고 전했다.
꽃집들도 매상이 평소보다 늘긴 마찬 가지다. 시카고시내 헬렌꽃집의 김대수 대표는 “예년 같진 않지만 특히 부활절 성전에 올릴 백합을 찾는 교회 손님들이 평소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켈렌 꽃집의 한 관계자는 “백합은 부활절을 상징하기 때문에 교회에서 찾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이 꽃을 구입, 가정에서 부활절을 기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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