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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건강 - 비뇨기계 질환

2010-03-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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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 있어서 전립선 질환은 지난 3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매우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에 있어서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은 과거에는 흔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우 흔한데 그 이유는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는 육류 중심의 음식습관이 원인이고 전립선암의 경우는 인간의 수명이 과거보다 훨씬 길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PSA)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정확성이 높기 때문에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이 때문에 많은 전립선암 환자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해주고 치료하도록 도와준다.

전립선 비대증도 나이와 비례해서 그 빈도가 증가하고 증상도 심해지는데 최근에는 약물치료가 많이 발달해서 수술적인 치료는 약물치료가 더 이상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에만 하도록 한다. 전립선염은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과는 관계가 없고 발생시간에 따라서 급성 및 만성 전립선염으로 구분하고 항생제 치료를 일차적으로 하게 된다.


여성에 있어서 가장 흔한 비뇨기계 질환은 방광염인데 방광염도 나이가 많아지면서 그 빈도가 증가하지만 젊은 여성에서도 방광염이 흔히 발생한다. 방광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우신염이나 폐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방광염을 유발하는 대장균(E.Coli)은 현재 흔히 사용하는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받고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항생제를 바꾸어야 한다.

전립선 질환과 흔히 혼동하는 것이 과민성 방광질환(overactive bladder syndrome)인데 여성들이 아기를 분만할 때 괄약근 손상으로 발생하는 스트레스성이 있고 노화 현상으로 인해서 신경계통의 이상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주로 운동요법이나 약물치료를 쓰기도 하지만 효과가 적을 때는 수술적인 방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남성에서 전립선 질환과 과민성 방광질환이 함께 올 때도 있는데 이때는 두 가지 약물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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