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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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회 수 상 - 바꾸는 것보다 더 참으면

2010-03-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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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면서 하는 모든 일에 만족감을 느껴 행복하고 벅찬 마음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살다 보면 마음에 너그러움이 있기에 안타까운 자들을 보면서 도와주고 힘을 주기를 원하는 마음이 생겨, 한두 번 정성을 들여도 변하지 아니하는 사람들을 보고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계속적으로 사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기를 원하는 자는 계속적인 특별 능력을 공급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 능력은 성령을 소멸치 아니하고 예언(성경말씀)을 멸시치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 학문은 이런 행복감을 느끼면서 계속 살 수 있는 방법은 ‘새로움’이라고 새 애인, 새 옷, 새 차, 새 직장 모든 새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는 새로움의 자극으로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하여 마음에 만족감과 행복함을 준다고 베스트셀러 ‘만족’의 저자인 고레고리 번스 에모리 대학 교수의 주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한국일보 2009년 12월 7일 오피니언 권정희 논설위원 칼럼).
어떤 일에 꾸준히 일을 하지 못하고 변동이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일에 열중하는 것보다 조금 안되면 새로운 것을 도전하여 빨리 행복한 삶을 살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동요하기 쉽지만 잠깐 생각을 하여야 할 문제입니다. 새로운 것이 전부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 도피하고 새로운 것을 취하여 일시적인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끝까지 더 형편이 좋을지 보장이 없기에 오히려 권하고 싶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힘을 얻어서 생각을 바꾸어서 달려가는 것이 지혜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르침은 성경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 (살전5: 14-15.)
여기서 모든 사람에게 극한하지 말고 오히려 매사로 해석하면 애인에게 좀 못난 점이 보여도 그 보다 더 좋은 것이 많으니 계속 관계유지하고 새 옷, 새 차도 좋지만 아직 지금 있는 것도 쓸 만하니 나 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여 만족하고, 직장이 좀 아니지만 그 직장에서 얻는 것이 있기에 생활을 거기 맞추다 보면 마음에 갈등이 없기에 힘차게 일을 할 수 있어 더 좋은 위치로 승진할 기회가 올 것입니다.
새 것을 위하여 도전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 성급하게 결정짓지 말고 한두 번 더 생각하고 우리 모두 자신을 너무 믿지 말고 이 일에도 알 수 있는 자를 찾아서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거의 비슷하니 그런 사람에게 하지 마시고 성령에게 말씀으로 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팽달웅 목사 >
<실로암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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