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칼럼을 통해 올바른 물의 섭취에 대해 역설하였지만 아직까지도 가장 흔히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물은 끓여 마시면 안전하지 않은가?’이다. 문제는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는데 있다.
물을 끓이게 되면 일반 세균들은 죽지만 산소가 증발되어 물분자의 운동이 정지되어 생명력을 잃게 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돗물 속에 함유되어 있는 무기 화학물질, 유기 화학물질, 유독성 발암물질, 중금속 등의 성분들은 물을 끓여도 제거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물을 끓여 먹으면 안전하다는 위험한 생각은 되도록 빨리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인위적으로 물의 생화학적 구성을 바꿔 섭취하는 것도 얼마나 잘못된 사용인지 언급한 바 있다.
오염되지 않은 천연의 환경인 방하에서 흘러나온 물이거나 WHO가 제시한 음용수 수질 항목 기준치 이하 및 중금속, 발암물질, 유해 화학물질 및 세균,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아야만 안전한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한 물이란 수질 기준치 이하의 물로서 정부가 누구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이라고 판정한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상태의 물을 말한다.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맛있는 물, 기능성 물을 안전한 물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남가주의 많은 한인들이 이러한 부분을 염려하여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의 정수기의 유용성은 이미 입증이 되었고 이에 따라 미국 자체 정수기 브랜드로부터 세계 각국에서 수입되는 여러 제품들 및 기타 군소 업체 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가 증가하고 산업이 발달 할수록 자연은 오염되며 특히 물의 오염은 심각해지는데 올바른 정수기를 선택한다면 수돗물 속에 함유된 여러 가지 불순물 특히 납, 비소 같은 중금속, 화학 오염물질, 발암물질 및 세균, 바이러스까지도 걸러주어 순수하고 깨끗한 물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므로 모든 소중한 가족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정수기의 종류는 정수 방식에 따라 크게 역삼투압식, 자연 여과식, 직결 여과식, 증류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그 방식에 따라 다른 형태의 필터가 사용된다. 다시 말하면 어느 것이나 필터로 물을 걸러낸다는 원리에 입각하여 만들어지는데 흔히 ‘정수기의 생명은 필터’라고 말하여진다. 따라서 정수 방식에 따른 필터의 종류, 특성 과 장단점을 파악하는 일은 좋은 정수기를 선택하기 위한 전단계로서 매우 중요하며 지역적 수질의 특성도 파악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좋은 정수기를 사용한다고 무조건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정수기는 구입 후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는 TV나 냉장고와는 달리 지속적인 관리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정수기 회사들이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필터 등을 바꿔주고 관리를 해주는 이유이다. 만약 정수기를 사용하면서 오랫동안 교환 및 관리를 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면 수돗물보다 못한 물을 마시고 있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냉장고를 통해 물과 얼음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해서 사용해야 한다. 냉장고 필터는 5마이크론의 카본 필터이기 때문에 수돗물 속에 있는 크롤린과 일부 유기물질 외에는 걸러낼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정수기로서의 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다른 주와 달리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는 정수 방식이 아니고서는 가장 문제가 되는 hardness(석회질)를 걸러낼 수 없으며 미세한 크기의 중금속, 세균, 바이러스 등을 걸러내지 못하므로 결코 깨끗한 물을 얻기 어렵다. 따라서 정수기는 주변 환경과 여러 여건도 고려하여 순수한 물을 만들어 내는 올바른 정수기를 선택하여야 한다.
따라서 남가주에서 정수기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이 “캘리포니아의 석회질 성분을 깨끗하게 걸러줄 수 있는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고 있는가?”이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지속적인 관리와 서비스 시스템이 갖춰진 회사인가?”라는 문제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라도 정기적인 관리를 받지 못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1-800-222-5502
김경철 / 아쿠아라이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