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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상담 - 보험 가입 전

2010-03-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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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미래의 불확실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그러므로 가정에는 꼭 필요한 상품이다. 그런데 재정 상담을 하다 보면 지인이나 친인척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보험에 가입하거나 전혀 무슨 내용의 보험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가입하거나 그래서 보장 내용이 나쁘거나 보험료가 너무 많고 납입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해지하길 원하는 사람을 많이 만난다.

당연이 그 사람 입장에서 해지 이유를 들어보면 타당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보험 상품 자체가 나쁜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그 상품이 가입자에게 맞지 않는 것뿐이다. 하지만 보험은 젊고 건강할 때 보장성 보험부터 가입해야 한다.

보험에 가입한 뒤 후회하는 사람도 많지만 보험이 정말로 필요할 때 건강 때문에 가입하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상당수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으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다가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건강진단을 받고서야 자신의 병을 알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럴 때 아무리 다른 보험사를 찾아도 가입을 승인하는 곳은 거의 없다.

또한 보험은 가족 중에서 병에 걸리거나 사망했을 때 가정 경제에 가장 큰 충격을 주는 사람부터 가입해야 한다. 특히 가장은 외부활동이 많고 가정을 지켜야 할 책임감이 막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건강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므로 어느 누구보다 가장의 보험금 규모가 가장 커야 한다. 그리고 다음으로 배우자와 자녀 순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험을 계획할 때는 보장기간도 길고 납입기간도 길게 설계해야 하는 것이 좋다. 보험은 납입기간을 짧게 계획하면 납입기간을 길게 내는 것보다 총 보험료 합계는 적게 되겠지만 매달 불입해야 하는 보험료는 당연이 비싸지므로 경제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납입기간을 무조건 길게 가입해서도 안 된다. 납입기간이 너무 길어 수입이 없으면 경제적인 사정으로 보험을 해지할 수도 있으므로 월수입이 꾸준하게 발생되는 60~65세 이전까지가 적당하다.

보장성 보험은 대체로 일반사망 보험금과 재해사망, 시한부, 장기간 보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장성 보험에 이런 저런 라이더(rider)를 걸어놓고 안심하고 있다면 보장 내용은 충분한 지 다시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보험은 재무 설계상 비용으로 처리되어 진다. 그러므로 매달 보험에 지불해야 하는 액수는 특별히 정해진 법은 없지만 월수입의 7~12%를 보험에 드는 것이 적당하다. 월수입의 15%가 넘는 돈을 보험에 투자하면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므로 보험료 자체로만은 가계에 부담이 안 되는 수준이어야 한다.

또한 요즘 유행하고 있는 만기환급형, 즉 보험에는 납입한 보험료를 만기, 즉 보장이 끝나는 시점에 돌려받는 만기환급형과 특정사고가 발생하거나 질병에 걸릴 때 혹은 사망했을 때 일정한 보험금을 보장받고 만기에 지금까지 낸 보험료를 못 받는 순수보장형이 있다. 보장성 보험은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위험에 대비하는 상품이므로 순수보장형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 /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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