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쓰레기 수거료. 소다세가 웬말

2010-03-06 (토)
크게 작게

▶ 너터 시장, 시 예산 적자 충당위해 세금 신설

마이클 너터 필라델피아 시장이 부족한 시 예산을 메우기 위해 쓰레기 수거료와 소다세를 신설하겠다고 밝히자 주민들과 관계업자 등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필라델피아 시는 내년도 예산(2020~2911)으로 40억 달러를 편성하고 있는데 이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쓰레기 수거료를 가구당 300 달러씩 징수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부동산세에 포함되어 징수될 것으로 보인다.필라델피아 시는 이를 통하여 약 1억 700만 달러의 세수를 예상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부시장인 리나 커틀러는 우리는 예산문제로 소방서의 감축, 도서관 폐쇄 등 시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뒤로 후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쓰레기 수거료 징수의 불가피성을 이야기했다. 필라델피아 주민들은 이미 다른 항목으로 우리는 쓰레기 수거에 대한 세금을 내고 있다. 그런데 또 다른 쓰레기 수거료를 받겠다니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한 필라델피아 시는 탄산음료와 스포츠 드링크 등 소다에 온스당 2센트의 세금을 징수하기로 해 업자들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필라 시 보건국장인 도널드 슈왈츠는 소다세 신설로 필라 시 주민들의 건강에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비만 예방 홍보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며 소다세 신설을 반겼다.

그러나 메이슨이라고 자신을 밝힌 중년 여성은 경기도 안 좋은데 저들은 작은 돈이라고 하며 세금을 더 가져가려고만 한다며 주민들의 부담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다른 것도 아니고 소다다! 세상에 소다에 세금을 받으려 하다니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업자들도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필라델피아 음료협회 토니 크리시는 이미 세금을 받고 있는데 거기에다 또 다른 세금을 소다에만 받는 다는 것은 옳지않다며고 반발하며 앞으로 소다세 신설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로비를 벌일 것이라고 천명했다.
필라델피아 시 주민들도 대부분 반발하는 편이다.

주민들은 이미 필라델피아 시가 작년 판매세를 7%에서 8%로 올림에 따라 다른 주변 카운티보다 부담을 더 지고 있는 상태에서 쓰레기 수거료를 징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소다세 신설에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문범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