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폭설’ 한인업주 ‘한숨’
2010-02-27 (토)
필라델피아 일원에 25일 오후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계속되고 있어 한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눈은 단시간 내에 눈폭탄을 안겨주었던 지난번 눈폭풍과는 달리 목요일 오후부터 금요일 한밤중까지 내려 그렇지 않아도 두 번의 폭설로 위축되었던 경기에 어려움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저먼타운 지역에서 뷰티서플라이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주말만 되면 눈이 와 장사를 망치더니 이번에도 주말을 앞두고 이렇게 눈이 와 손님들의 발걸음이 뚝 끊어졌다며 2월 한 달은
가게를 열지 않는 것이 나을 정도로 최악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시티라인 지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최모씨도 아예 손님들이 밖을 나오지 않는다며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로 위축되어 있는데 이번 2월 한 달 폭설로 인해 비즈니스가 멈추어버렸다고 말했다.또한 인구조사 필라 한인 홍보위원회가 목요일 저녁 3월 인구조사 시작을 앞두고 홍보에 총력전을 벌이기 위한 마지막 점검을 위해 서라벌 회관에서 위원회 회합을 취소하는 등 동포사회의 크고 작은 모임들이 취소됐다.
그러나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는 필라델피아 한인회 주최 설맞이 큰잔치와 남부 한인회 주최 3.1절 기념행사, 뷰티서플라이협회가 주최하는 뷰티인의 밤 등은 예정대로 열리게 된다.한인회 심수목 사무총장은 눈이 토요일까지 온다고 해 걱정이지만 설맞이 행사는 예정대로 열린다며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여 시름을 떨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박용태 뷰티서플라이협회 회장도 예정대로 행사는 치른다며 많은 협회 회원들과 관계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계속되는 폭설로 한인상가지역에 차량통행마저 한가하다. 사진은 5가와 챌튼햄 애비뉴가 만나는 한인밀집 상가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