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리아프라자, 한인 응원시설 설치

2010-02-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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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꿈은 이뤄진다”

김연아(20·고려대) 선수의 승리를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다.
24일한남 옆 코리아 프라자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김연아 선수의 쇼트 경기를 지켜본 100여명의 한인들은 숨죽이며 피겨 여왕의 경기를 지켜봤다.
김연아 직전 출전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20·일본)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성적(73.78)을 거둬, 김 선수는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동요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역대 최고 기록(78.50점)을 세우며 마오를 4.72점 앞섰다. 곽민정(16 · 군포수리고) 역시 안정된 연기를 펼쳐 16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금메달 0순위임을 다시 한번 확인 시킨 김연아는 25일 5시 퍼스픽콜로세움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결승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 메달 색깔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프리스케이팅은 4분10초 동안 12개 과제를 연기한다. 점프를 3개 해야 하는 쇼트보다 4개가 많다. 24명이 연기를 펼치는 프리스케이팅은 조별로 6명씩 4조로 꾸려진다. 쇼트프로그램 1~6위는 마지막 4조에서 연기한다. 김연아는 4조 3번째로 연기할 예정이다. 전체 선수 가운데는 21번째 순서다. 마오 바로 다음에 연기했던 쇼트와 달리, 프리는 김연아가 마오 바로 앞 순서에 출전한다.
코리아 프라자에서 한인 응원을 준비한 오유순 한인회 회장 대행은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밴쿠버 한인들의 동계스포츠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응원시설을 마련했다”며 “한인들이 다함께 모여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프라자 응원 시설은 CTV와의 중개권 협상을 거쳐, 코리아 프라자 이한종 사장의 장소 협찬, 임신영 치과의원의 케이블 협조, 동서전자 류인권 사장의 프로젝트 등 중개 시설 지원을 통해 마련됐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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