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칙이 14년 만에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한인회는 지난 12일 저녁 서라벌회관에서 회칙개정위원회 상견례를 갖고 회칙개정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회칙개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광수 전 한인회장은 “현 한인사회와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회칙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개정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 모두 9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원으로는 김경택, 김대봉, 김팔용, 방국현, 신동환, 오충환, 이창희, 정현재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현재 한인회 회칙은 지난 1993년 개정한 것을 기초로 1994년 12월 회장 선거를 이사회와 중앙
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한 4차 개정과 1996년 12월 부분적인 보완과 문맥을 위한 자구수정을 한 5차 개정 이후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아 회칙 개정에 대한 요구를 끈질기게 받아왔고 현 장권일 한인회장도 회장 출마 시 회칙개정위원회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었다.
이번 회칙위원회 구성은 지난 12월 5일 이사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칙개정위원회는 오는 3월경 회칙개정위원회를 연 뒤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 수렴에 들어간 뒤 회칙개정안을 마련 오는 추석잔치 때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이번 회칙개정에는 ▲ 회장선거제도 ▲ 장학위원회 ▲ 한인회관 처리 등의 문제를 명확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칙개정의 가장 핫이슈는 회장 직선제가 될 전망이다.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장선거는 현재 이사회에서 뽑는 간선제로 그 동안 동포사회의 여론을 수렴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동포사회의 대표성문제로까지 비화되기도 해 동포사회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직선제나 또는 이를 보완한 간선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다.
이 외에도 10여 년 동안 활동해온 한인회 장학위원회에 대해 회칙에 언급이 없어 이에대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회칙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어떤 식으로든 장학위원회에 대한 조항이 삽입될 것으로 보인다.현 한인회관 문제도 회칙개정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한인지역에서 떨어져 있다는 점, 관리 및 유지 문제, 이전문제 등에 대한 회칙 조항을 명확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필라 한인회 회칙 개정위원회가 발족됐다. 사진은 회칙개정위원회 이광수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