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국인 큰 관심…태극기도 인기

2010-02-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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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초반 선전 놀랍다

▶ 한인회, 함께 응원할 장소 물색

올림픽 초반부터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 선수단에 대한 응원 열기가 뜨겁다.
모태범(21 · 한국체대)이 15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16일이상화(21 · 한국체대)가 여자 스피드 500m 경기에서 추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가 매일 한인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13일 개막식 다음날 이승훈(22 · 한국체대)이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은메달을, 이정수(21 ·단국대)가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올림픽 시작부터 메달이 쏟아지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메달 밭’인 쇼트트랙 경기가 남아 있어, 두자리수 금메달 획득까지 기대하고 있다.
모태범 · 이정수 · 이상화 등 초반 올림픽 금메달 바람 몰이를 하고 있는 선수들은 사실 올림픽 개막 전까지 무명에 가까웠다. 이정수는 이호석(24 · 고양시청), 성시백(23 · 용인시청)의 그늘에 가려진 3인자였고, 이승훈은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에 탈락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지 7개월 된 신인이었다. 혜성처럼 나타난 모태범 역시 세계 랭킹 14위로 메달권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었다.
한국 선수들이 이변에 가까운 놀아 운 경기를 시청한 한인사회는 올림픽 열기에 빠져들고 있다.
한인회는 한국선수 응원 분위기를 한층 고취시키기 위해 경기장 앞에서 태극기와 응원용 붉은색 티셔츠를 나눠주고 있다. 발런티어로 참여하고 있는, 한준태씨는 한국 사람뿐 아니라 한국선수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기 역시 뜨겁다며 경기장 앞에서 태극기,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받아가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는 올림픽이 한인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한인들이 다 함께 모여 한국 선수를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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