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男 빙속 1000m·女쇼트트랙 500m

2010-02-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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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팀, 오늘 또 ‘메달 사냥’

▶ 모태범 2관왕 관심사

한국팀의 초반 강세를 이끌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이 17일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동계올림픽 초반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전통적 효자종목 쇼트트랙에 이어 한국팀의 메달 밭으로 떠오른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태극전사들이 다시 한번 17일 출격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13일 남자 5,000m에서 이승훈(한국체대)이 선수단 1호 메달 소식을 안겨준데 이어 15일 남자 500m에 출전한 모태범(한국체대)이 사상 처음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17일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모태범을 비롯해 500m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이규혁(서울시청), 이강석(의정부시청), 문준(성남시청) 등이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모태범은 장거리 1,000m 경기가 주종목이어서, 2관왕에 등극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태범은 17일 4시 리치몬드올림픽오벌(Richmond Olympic Oval)에서 이규혁 · 문준 · 이기호 · 이강석 등과 함께 스피드 1,000m 결승에 출전한다.
이날 경기는 최고 라이벌인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과 세계기록 보유자인 샤니 데이비스(미국)와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 나가면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17일 오후5시 퍼스픽콜로세움(Pacific Coliseum)에서 열리는 여자 쇼트트랙 500m 경기 역시 메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17일은 한국선수들에게 ‘해피 데이’가 될 전망이다. 13일 예선전을 여유 있게 통과한 여자 쇼트트랙 500m 박승희, 이은별, 조해리 선수는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지만 대한 낭자의 기개로 충분히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7일오후 1시 5분 사이프레스 마운튼(Cypress Mountain)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자 결승전에 출전한 김호준 선수의 깜짝 메달 등극 가능성도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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