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을 ‘春季올림픽’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최근 밴쿠버 기온이 7~10도를 오르내리는 봄 날씨를 보이고 있어 동계 올림픽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따뜻한 기온과 함께 시시각각 내리는 보슬비 역시 경기장 ‘눈’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스노우보드 및 프리스타일 종목 경기가 열리는 사이프러스 스키장이다.
지난 달부터 올림픽 준비를 위해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사이프러스 스키장은 인공눈을 뿌리는 등 ‘눈’ 확보에 비상을 걸렸다.
따뜻한 날씨가 올림픽 성공 개최에 최대 변수가 된 가운데, 자크 로게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장은 사이프러스 마운틴 눈 상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로게 위원장은 사이프러스 눈 상태에 대해 “국제 스키연맹의 기술진들과 올림픽위원회 기술진들이 현장을 방문해 눈 상태를 점검했다”며 “올림픽 눈상태에 대해 어떤 우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온난화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동계스포츠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가 따뜻한 날씨라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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