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밴쿠버 하늘에 펄럭였다”
2010-02-09 (화)
▶ 한국팀 선수촌에 입촌
▶ 9일 선수단 입촌식, 한인 20여명 참석
밴쿠버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순간 선수단과 교민 모두 감동했다.
9일 오전 10시 올림픽 선수촌 앞 국기광장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에서 애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태극기가 천천히 밴쿠버 하늘 위로 올라갔다. 선수들은 올림픽 필승을 다짐하는 듯 비장한 표정을 지었고, 선수들을 응원 나온 한인들은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밝은 표정으로 기원했다.
5일 입국한 박성인 단장을 비롯한 한국선수단30여명은 시차 적응이 완전히 끝났는지, 표정이 밝았다. 이날 입촌식은 원주민 타악기 연주와 한국 최신 가요가 어울러지는 가운데 흥겨운 잔치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 단장은 “입촌식을 찾은 교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선수들이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입촌식에는 오유순 한인회 회장대행, 서덕모 총영사, 이용훈 노인회장, 이근백 동계올림픽한인후원회장, 정태진 실업인 협회 회장대행, 손병헌 재향군인회 회장, 김두열 한인회 총무 등 한인회 이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오유순 회장 대행은 “한국 선수들이 동포애를 느낄 수 있도록 한인회가 적극 돕겠다”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vancouver@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