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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올림픽, 한인사회 성장 기회”

2010-0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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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대한항공 공동주최 특별좌담회

▶ 선수단 돕고 한인위상 제고 ‘一石二鳥’

“붉은 티셔츠로 응원 열기 보여줄 것”
평창 올림픽 유치 간접 지원도 ‘한 몫’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이 초 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올림픽을 이용해 밴쿠버 한인들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는 한인사회의 열망이 뜨겁다.
한국일보는 한국선수단을 돕고 밴쿠버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특별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는 4일 코퀴틀람 이그제규티브 호텔에서 열렸으며, 오유순 한인회 회장대행, 이근백 동계올림픽한인후원회장, 고종섭 대한항공 지점장, 신두호 민주평통 캐나다서부협의회 회장, 이용훈 노인회장, 유호상 코트라 관장, 정대수 영사가 참여했다.
한인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의 제안과 계획을 지면에 담는다. <편집자 주>




▲이근백 회장 - 올림픽 자원봉사(발런티어)를 신청한 한인들이 200명이 넘었습니다. 응원 열기를 고조 시킬 태극기와 응원용 붉은색 티셔츠 역시 준비했습니다. 대한체육회(KOC)로 부터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비와 교통비를 지원 받는 등 올림픽 후원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했습니다.
다만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집중돼 다음 달 12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동계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부족한 부분은 아쉽습니다.

▲오유순 회장대행 - 5일 밴쿠버 공항에 입국하는 한국선수단 본단을 환영하기 위해 한복을 입고 공항에 나갈 생각입니다. 밴쿠버 올림픽은 한인사회의 ‘역사적 특권’입니다.
민박 · 자원봉사자가 넘치 듯 몰려오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효과적인 지원방법을 찾겠습니다. 혹시 자원봉사자로 등록했다가 경기 후반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해결 방법을 준비중입니다. 민박(홈스테이)에 참여하고 싶은 분은 한인회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고종섭 지점장 - 쇼트트랙, 피겨 등 관심 경기가 주로 대회 후반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꾸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선수 후원과 함께, 동계올림픽 유치에 3번째 도전하는 평창올림픽 유치 지원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IOC위원들의 표를 얻어야 하는데, IOC가 공식 유치도시 확정 전에 유치 활동을 금지하고 있어 지원에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IOC가 국가 홍보관 내부에서의 올림픽 유치활동은 허가함에 따라 하얏트 호텔 내부에 설치될 ‘한국관’을 중심으로 올림픽 유치 활동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강원도지사)는 10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조양호 유치위 공동위원장(한진그룹 회장) ·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은 12일 입국해 평창 올림픽 유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대수 영사 - 총영사관은 주요 정부 인사 의전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교통이 큰 걱정입니다. 국가 · 단체별로 할당된 운행 · 주차 티켓이 부족합니다. 한정된 차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필요하면 올림픽 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5일 한국관에서 김연아 선수 기자회견을 준비 중에 있으며, 27일을 ‘한국선수의 날’로 지정해 합동 기자회견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신두호 회장 -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 의원은 24일 교포들을 대상으로 현정부의 통일 정책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북한 선수단 응원은 평통차원에서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다만 인공기를 소지한 응원을 제외하고는 개별적인 북한 응원은 가능합니다.
평창유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뜨겁습니다. 한인 사회가 평창 유치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 입니다. IOC 위원들의 일정이 확정되면, 한인단체들이 붉은 옷을 입고 나가 분위기를 고취시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용훈 회장 - 노인회는 한인회의 계획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노인들의 한국선수 응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독려하겠습니다. 선수 응원 일정이 정확하게 확정되면 계획을 노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습니다.
노인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는 응원장소가 교통이 편해야 합니다. 특히 올림픽 기간은 교통 통제 등으로 이동이 많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인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유호상 관장 - 한국관 운영 주체가 대한체육회에서 평창유치위원회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평창 올림픽 유치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무역 · 비즈니스 관련 된 분들은 숙박비, 교통난 때문에 올림픽 기간 동안 밴쿠버 방문을 피하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3월 경기도 사절단 환영 등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입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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