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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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경제 견인차 역할하자”

2010-0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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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식품인의 밤...폭설불구 150여명 참여 성황

2010 필라델피아 ‘식품인의 밤’이 필라델피아 일원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에도 불구하고 약 150여 명의 관계자 및 하객, 장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장학금 수여식과 함께 열린 이날 식품인의 밤에서 임희철 필라델피아 식품인협회 회장은 “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한 것은 협회에 대한 여러분들의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지만 언제나 근면 성실하게 이민생활을 닦아온 한인들의 개척정신으로 이 시기를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임회장은 이어 “오늘 식품인의 밤은 그동안 꾸준하게 해오던 장학금수여식과 더불어 불치병을 앓고 있는 한인 입양아 에이미양을 돕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민족이 돌보아주지 못한 에이미양을 미국에까지 데려와 돌봐주고 있는 양어머니에게 감사하고 이제 우리가 에이미양을 도와 같은 민족 사랑을 보여주자”고 제의했다.

미주식품인총연 이창희 부회장은 축사에서 “필라 식품인협회는 필라 한인경제의 주춧돌이기도 하다”며 “이민 역사 중 가장 어려운 이때를 맞이하여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아 알차게 한인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한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고 말했다.특히 이날 식품인의 밤은 한국에서 입양되어 불치병을 앓고 있는 에이미양 돕기 성금모금 행사도 같이 열려 모두 1,000 달러의 성금을 모금했다. 에이미양은 입양 3개월을 앞두고 디조지 증후군으로 판명되어 향후 2개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양어머니 킴벌리씨가 입양을 강행해 8년 동안 7차례나 수술을 받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특별히 에이미양의 성금모금을 위해 필라 출신 유명 성악가인 양영배씨 부부가 특별순서를 마련하여 주옥같은 노래들을 들려주었다. 장학금 수여식은 우마르 아민(마리아나 브라세티 아카데미)군과 박은찬(센트럴 벅스 사우스 고교)군 등 모두 12명의 학생들에게 700 달러씩의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특히 투병중인 김순덕 할머니의 손녀 크리스탈 메이슨양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특히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5년전 식품협회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던 이지아양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여 식품협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여 자리를 더욱 뜻 깊게 만들었다.

이날 장학금은 서라벌회관, 그레이스 월드 도매상, 럭키오토바디, 윌키 렉서스 김명기, H마트, 유나이티드 내셔널 뱅크카드 최보국, 캐나다 드라이, 코카콜라 등이 장학금을 지원하였으며 낙원떡집 등은 에이미양 돕기를 위해 현물을 지원하였다. 식품협회는 이들 후원자들과 정환순 서재필 재단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다음은 장학생 명단이다.
우마르 아민(마리아나 브라세티 아카데미), 배웅진(애빙톤 고교), 박은찬(센트럴 벅스 사우스 고교), 김정화(프라마우스 화이트쉬 고교), 이 다니엘(센트랄), 이 사무엘(센트럴 벅스 사우스 고교), 알렉시스 홈즈(머렐 더빈),이채연(어퍼더블린), 박혜진(어퍼 모어랜드), 오 눌 로렌(체리힐), 정헌재(어퍼더블린) 크리스탈 메이슨(펜크레스트)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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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협회 식품인의 밤에서 장학생들과 후원자들이 기념촬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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