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코칭 리더가 되는 열여섯 번 째 조건은 “집중력”이다. 집중력(the power of focus)이란 낮이나 밤이나,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오직 한 가지 중요한 것에 생각을 몰입하여 에너지를 한 군데로 통합하는 능력을 말한다.
어떤 사람이 토마스 에디슨에게 “어떻게 백열등을 발명했느냐?‘고 물었다. 에디슨은 ”늘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평범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뼈있는 말이다. 실제로 그가 연구실에 한번 들어가면 밥 먹는 시간과 옷 갈아입는 것도 다 잊어버리고 몰입했다는 일화가 있다.
왜 모든 짐승이 사자를 무서워하는가. 집중력 때문이다. 사자는 작은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에도 최선을 다하여 집중한다. 다른 생각을 일절 안 한다. 작은 일에도 실수가 없다. 그해서 모든 짐승들이 사자를 보면 두려워 떨며 경외한다. 집중력의 결과가 이렇게 위대하고 놀랍다.
운동 경기에서는 간발의 집중력의 차이로 다른 평가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100미터 달리기를 보라. 0.1초의 차이로 등수가 달라진다. 메이저 리그에서 3할 대를 치는 선수는 1,000만 달러이상의 보수를 받는다. 그런데 2할 대를 치는 선수는 벤치에 앉아서 쉬어야 한다. 단 10 퍼센트의 집중의 차이가 선수의 운명을 갈라놓는 것이다. 남다른 인생을 살고 싶은가. 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싶은가. 기적을 체험하고 싶은가. 탁월한 리더가 되고 싶은가. 한 우물을 파라. 한 가지에 집중하는 삶을 살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한 가지 일에 땀과 눈물로 헌신하며 집중하는 법을 배우라. 놀라운 길이 열릴 것이다.
삼성이 만든 것은 다 최고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두 가지 예외가 있었다. 조미료 미원과 전기밥솥 쿠쿠이다. 삼성이 야심을 가지고 밀어 붙였지만 미원이 만든 조미료와 쿠쿠가 만든 전기밥솥을 이기지 못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선택과 집중력 때문이다. 삼성은 거대 기업으로서 선택하고 집중해야 분야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러나 미원과 쿠쿠는 오직 한 가지 분야에만 선택적으로 전력투구했다. 그래서 승패가 갈렸다. 잊지 말라. 영역이 넓으면 누구나 약해지는 법이다. 작아도 약해도 상관없다. 누구나 목숨을 걸고 한 가지에 집중하면 그 분야에서 강자가 된다. 스위스를 보라. 작은 시계 하나에 집중해서
세계에서 제일 잘 산다. 작은 초파리의 염색체 하나를 연구해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수천 명도 넘는다. 팔당댐은 댐 역할을 하기 위해 10년 동안 댐의 문을 닫아놓고 물을 모았다. 탁월함에 이르는 비결이 집중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사격과 양궁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과녁 집중력이다. 그들은 과녁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이런 훈련을 한다. 먼저 작은 바늘구멍을 낸 흰 종이를 들고 의자에 앉는다. 의자에 앉아서 바늘구멍을 통하여 먼 과녁을 바라본다. 이상하다. 그냥 바라보는 것보다 작은 바늘구멍을 통하여 과녁을 바라보면 선명하고 확실하게 잘 보인다. 이 훈련을 반복하여 고도의 집중력을 기르는 것이다. 집중력은 신앙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은 항상 영적 집중력을 강조했다. 한번은 예수님이 오병이어를 가지고 5,000명을 먹이신 후 날이 저물자 열광하는 무리를 벗어나 홀로 산으로 들어 가셨다. 제자들은 한 밤중에 작은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횡단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큰 바람이 불면서 배가 흔들렸다. 제자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 잡혔다.
예수님은 그들의 비명 소리를 들으시고 호수 위를 걸어 그들에게 다가 오셨다. 베드로가 호수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제일 먼저 알아보았다.
베드로가 반가워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걸어오라 하소서” 라고 소리쳤다. 주님이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님을 바라보고 배에서 뛰어내려 물 위로 걸어갔다. 얼마간 잘 걸어갔는데 갑자기 큰 파도가 베드로를 덮쳤다. 베드로는 파도를 바라보며 놀랐고, 그 순간에 깊은 물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베드로는 소리쳤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그때 예수님은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고 하시면서 손을 내밀어 건져 주셨다. 의심하지 않고 잘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집중해서 바라보는 것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집중해서 바라보는 동안에는 물 위를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예수님을 향한 시선에서 벗어나 파도를 바라보는 순간 물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예수님을 향한 집중력의 실패가 그를 물속에 빠지게 만든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지성의 힘은 얼마나 집중되었느냐의 문제이지, 얼마나 범위가 넓은가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라시안은 “집중에서 탁월함이 나오며, 집중력에서 숭고한 일을 성취하는 영웅이 탄생 한다”고 말했다. 성경은 “두 마음을 품는 자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야고보 1:7-8)고 말했다. 미래를 책임질 젊은 리더들에게 다시 말한다. 집중력(集中力)을 길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