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지.라탐 2급 살인죄
▶ 피트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고 채점식씨 살해 용의자 중 채씨의 집에 침입하여 채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페이지, 라탐, 피트에 대한 배심원 평결이 지난 29일 저녁 내려졌다.
이날 배심원들은 10시 56분부터 협의를 시작하여 6시간 동안의 토론 끝에 범행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한 페이지와 채씨의 집에 들어갔지만 채씨의 부인을 총으로 위협만 했을 뿐 채씨의 살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라탐에게는 2급 살인죄를 평결했으며 나머지 한 명인 피트에게는 죄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채씨의 가택침입과 살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평결은 무죄를 주장한 페이지에 대해 유전자 검식과 전화통화 기록 등 증거가 인정되어 2급 살인이 인정되었으며 피트는 유전자 검식과 전화통화 기록 등에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아 무죄를 평결했다.범인들을 기소한 몽고메리 카운티 검사보인 토드 스테판은 페이지와 라탐에 대해서는 과학적 증거가 압도적으로 많아 그들의 유죄를 입증했으나 배심원들은 피트에게는 증거가 불충분하다
고 그런 평결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심원들은 6시간 동안의 협의 끝에 결정을 내리고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고 채점식씨는 2009년 1월 9일 새벽 5시경 다운타운에 있는 가게로 출근하려고 가라지 문을 여는 순간 침범한 범인들에 의해 덕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피습을 당해 출혈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해 동포사회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바 있다. 이날 평결을 받은 3명 외에 안젤로 신, 이트맨, 시빌 화이트 등 3명은 유죄를 인정하여 3급 살인죄가 적용되어 있는 상태다.이날 평결에는 채씨의 아들인 리차드 채가 법정 밖에서 평결을 지켜보았다.
경찰은 검거한 범인 7명 모두에게 처음에 2급 살인죄를 적용한 바 있다. 이제 6명에 대해서는 공판이 끝났고 줄리어즈 와이즈 한 명만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무죄를 선고받은 피트는 평결문이 읽어 내려가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교화소에서 웃음을 지었다. 지난 13일 동안의 심리에서 라탐은 자신은 채씨의 부인에게 금고문을 열도록 했을 뿐 채씨를 덕 테이프로 묶고 피살되는 데에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페이지와 피트는 진술을 거부했었다. <이문범 기자>
채점식씨 살해혐의로 배심원 평결에서 2급 살인죄를 받은 조셉페이지(사진 위)와 아마타티 라탐(사진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