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북한 차이 표현하고 싶었다

2010-0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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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 / 김아름양

북한 탈북자인지 확인해 달라?
최종 심사위원들은 통일후 한국의 모습을 북한소녀의 눈으로 소설 형식으로 묘사한 김아름 양의 작품을 읽고, 탈북 소녀가 백일장에 참여한 것으로 의심했다. 김 양의 작품은 통일후 북한에서 서울로 이사온 한 소녀의 눈을 통해 통일의 의미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김 양은 통일후 북한 사람들이 겪을 문화적 혼돈, 경제적 격차에서 오는 북한 사람들의 소외감 등을 단편 소설 형식으로 표현했다며 자신의 글을 소개했다.
김 양은 통일후의 장 · 단점과 남북한 사람들의 문화적 차이를 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설 형식으로 글짓기를 쓴 이유를 묻자, 김 양은 다른 학생들이 그냥 서술식으로 재미없게 쓸 것 같아서, 통일후의 모습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에밀리카 미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싶다는 김양은 2006년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로 이민을 와서, 2009년 8월 밴쿠버로 이사했다. 김 양은 장래 희망이 미술교수라며, 한국 학생이 많아,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있어 밴쿠버 생활이 좋다고 말했다.
평소 통일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김 양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통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동독 · 서독처럼 경제 수준이 다른 나라가 통일 될 때의 문제점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고 소개했다.
장원 비결에 대해, 김 양은 일단 책을 많이 일고, 좋은 단어 · 문장형태를 읽고 쓰면글 쓰는 실력이 늘어난다고 조언했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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