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스캔들의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배신감의 깊은 상처를 입은 골퍼들이 관심과 흥미를 적지 않게 잃었다. 막 시작된 PGA 투어의 시청률이 크게 떨어진 것이 이를 반증한다.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우즈가 돌아오면 다시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우즈를 영웅으로 기대했던 것은 단순한 골프 샷이나 기록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의 공백
승승장구하던 골프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타이거 우즈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큰 데 있다. 분산의 원칙을 너무 간과했다는 것이다. 우즈 효과에만 급급했지 그 대항마를 키우는데 너무 무심했었다. 이런 분산의 개념은 스윙에도 매우 중요하다. 척추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스윙은 적절한 체중의 분산을 요구한다. 우드나 롱 아이언은 미리 체중의 60%를 뒷발, 40%는 앞발에, 미드 아이언은 체중을 균등하게, 숏 아이언은 반대로 배분하면 효과적이다.
도요타의 교훈
GM의 몰락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로 급부상한 도요타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사상 최대의 리콜은 물론 판매의 60%가량 차지하는 주요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맞고 있다. 이렇게 문제가 확대된 것은 판매가 급증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문제가 된 가속 페달을 주요 모델에 전부 장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눈에 띈다. 즉 수익을 높이는데 치중하면서 분산의 원칙을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것이다. 개인의 재정을 운용하는데 이런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즉 지나치게 수익률만 강조하지 말고 안전성과 일관성도 균형 있게 살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균형은 자신의 재정상황과 경제와 증시를 고려해 주식, 채권, 현금성 자산, 대체 투자 등 다양한 자산을 포함하는 자산배분과 분산에 달려 있다. 특히 증시 등의 외부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정목표와 투자기간 등 재정상황을 우선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는 주식, 채권, 현금에 각각 30%, 50%, 20%, 소득과 약간의 증식을 기대한다면 주식과 채권에 65%, 35%, 소득보다 여유자금의 장기적인 성장을 원할 때는 각각 85%, 15% 배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정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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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성 <파이낸셜 어드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