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색다른 스토리, 볼수록 재밌네!”

2010-01-2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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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 한국 드라마 모두 사극…추노, 명가, 제중원등

시카고 한인사회에 한국 사극 드라마 열풍이 다시 일고 있다.
얼마전부터 시작돼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BS의 ‘추노’와 ‘명가’, SBS의 ‘제중원’ 등 사극이 시카고 한인들 사이에서도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월등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MBC도 3월부터 새로운 사극 ‘동이’를 방송할 예정이어서 사극 열풍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BS의 ‘추노’는 조선시대 도망친 노비를 쫓는 노비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장혁, 오지호, 이다해 등이 출연해 매회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명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한 경주 최부자 가문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차인표, 한고은, 김성민 등이 출연해 역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SBS의 ‘제중원’은 실존인물인 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박서양의 이야기로, 백정의 아들로 자란 주인공이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에서 의술을 배우며 의사로 성공해가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으며 박용우, 연정훈, 한혜진 등이 열연하고 있다.

시카고시내에서 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고 있는 J씨는 “최근 들어 한국 방송 프로그램 중 사극의 인기가 아주 높아졌다. 방송국 차원에서 사극에 투자를 많이 해 볼거리가 풍부한 탓”이라고 전하고 “상대적으로 연륜이 있는 한인들은 젊은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보다 한국의 전통적인 모습들이 담긴 사극을 훨씬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비디오 대여점 관계자도 “최근들어 사극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 제작 규모가 큰 만큼 재미와 볼거리도 많아 미주한인들에게도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전했다. 평소 비디오대여점을 자주 찾는 한인 K씨는 “사랑이야기와 불륜, 폭력이 난무하는 기존의 드라마 보다 사극은 역사와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사극 외에도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각종 쇼 프로그램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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