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고 명품 거래 증가세

2010-01-1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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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전문·위탁매장 생겨…보증서있어야 선호

중고 명품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위탁판매점이나 전문매장이 시카고에도 생겨나 성업중이다.
한인인구가 많은 LA나 뉴욕에서는 일찌감치 중고명품 위탁판매점이 활성화돼 있었지만 시카고에서는 최근들어 전문 위탁매장이 생겨나고 여성들이 주로 찾는 업소들에서도 위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고명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은 1곳에 불과하지만 의류업소나 미장원 등에서 부업으로 중고명품을 위탁판매하는 경우는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명품 위탁판매 절차는 고객이 물건을 내놓으면 해당 제품의 브랜드, 사용 연한, 흠집 유무, 보증서 포함 여부 등에 따라 판매가격을 산정한 후 구매가 이뤄지면 일정 수수료를 제한 후 판매자에게 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또한 위탁판매점에서 직접 판매자로부터 명품을 구입한 후 구매자들에게 재판매를 하기도 한다.
지난해 가을 문을 연 전문매장은 시카고 여성들에게는 꽤 유명세를 얻고 있는데 여성들이 선호하는 가방, 선글래스,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브랜드의 중고명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소의 대표는 “불경기로 인해 평소 사용하지 않는 명품을 현금화하려는 손님들이 많이 늘어났다. 주로 30대~60대 사이의 여성들이 자주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매장을 찾는 손님들은 평소 구매하고 싶었던 명품을 40~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입소문을 듣고 최근 손님들이 부쩍 늘어나 한인들의 명품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는 모 의류판매점의 경우 기존에 판매하던 의류와 더불어 손님들이 가져오는 명품들에 대해 위탁판매를 하고 있다. 이 업소 관계자는 “전문 매장이 아니어서 보유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명품 제품의 위탁 판매를 주로 하고 있다”면서 “지난 가을부터 명품을 찾거나 팔려고 문의하는 한인여성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손님들은 주로 영수증이 있는 제품이나 증명서를 첨부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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