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회관 임시이사회, 210만달러에 오퍼 낼 예정
1월말까지 의견수렴 계속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윌링 타운내 후보 건물(9810 Capitol Dr.)을 구입하기로 확정, 공표했다.
문화회관은 12일 나일스 타운내 세노야식당에서 1월 임시이사회를 열고 건물구입건, 정관수정, 문화회관 프로그램을 위한 위원회(Committee)구성, 총회 일정, 연장자 아파트 방문, 2009년 기부자 명단 발표 등 여러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총원 20명에 참석 11명, 위임 3명( 불참 6명)으로 성원됐다.
이날 강영희 회장은 “지난 10월 이사회에서 윌링 소재 건물을 210만달러에 구입키로 결정해 구매의향서(LOI)를 소유주측에 제출한 바 있다. 이후 공청회가 석연치 않게 끝나면서 구입건은 잠시 보류됐으나 12월의 이사회에서 다시 구입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이 사실을 한인들에게 정식으로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우리가 오퍼를 넣은 후 60일 안에 설령 거래가 깨진다고 하더라도 우리 쪽에선 어떠한 금전적인 손해를 입지 않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윌링 건물 구입과 관련 위치, 가격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고 공청회가 끝난 시점부터는 총영사관이 보관하고 있는 20만달러를 받기 위해 기관단체장들로부터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도 85% 정도의 단체장들이 서명을 해주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동포사회에서 윌링 소재 건물 구입에 동의하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그럼에도 오는 1월 말까지는 한인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다.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우편(3433 W. Diversey, Suite 203, Chicago, IL 60647)이나 이메일(younghee.k.kang@gmail.com)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이날 이사회에선 정관 수정안을 심의, 오는 2월 이사회 까지 영문 번역을 마친 후 최종 통과 여부를 논의키로 결정했으며 이민역사, 미술, 체육, 음악, 전통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문화회관 프로그램 위원회 구성을 위해 인사위원 선정 작업을 계속해나가기로 결정했다. 또한 연장자 아파트 방문은 2월 중에, 새 회계연도에 따라 총회는 3월 중 열기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최규창 이사는 문화회관과 문화회관 개혁위원회와의 대립과 관련 “상황이 이렇게 까지 흐른 것은 문화회관 회장단의 리더십 부재로 보이는 만큼 강영희 회장의 사퇴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영희 회장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최 이사의 발언과 관련 일부 이사들은 “이사진들과의 논의도 거치지 않은 개인의 생각을 기자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밝힌 것은 신중치 못한 처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윌링 건물가격과 관련해 강영희 회장이“210만달러 이하로는 소유주가‘절대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강조한데 대해 월터 손 이사가 “불경기이므로 185만달러 정도에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건물 구입을 위한 오퍼 가격은 결국 회장단에게 일임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박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