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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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웃고 삽시다

2010-0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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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페닌슐라 한인노인회 회장)

경인년 범띠 해라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던 옛말이 생각납니다.
슬기롭고 억세며 공격적인 맹수 호랑이! 우리는 때때로 쉽게 포기하고, 노력을 게을리 합니다. 금년에는 무슨 일이든 호랑이처럼 박력 있게 노인회를 밀어 붙여 살려 볼까 생각해 봅니다.
며칠 전 ‘보석 비빔밥’이란 드라마를 보며 혼자서 껄껄거렸던 생각이 납니다. 60넘게 살아온 인생 지침서 10가지를 소개합니다.

“일” 일일이 간섭하지 말아라
“이” 이판사판으로 살지 말아라
“삼” 삼삼오오로 뭉쳐서 살아라
“사” 사생결단으로 살지 말아라
“오” 오기로 살지 말아라
“육” 육체적으로 스킨쉽을 자주하고 살아라
“칠” 칠십 퍼센트만 만족 하고 살아라
“팔” 팔팔하게 살아라
“구”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아라
“십” 십시일반에 마음으로만 살아라

웃기는 농담 같지만 의미심장한 말들이라 다시 되새겨 보게 됩니다.
경제적으로 불황이 계속되고 우리 모두 어렵지만 자주 만남의 기회를 가지며 인생 지침서 10가지처럼 남은 인생 재미있게 웃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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