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에너지 기업 캐나다 진출 추진

2010-0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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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KOTRA) 유호상 관장 인터뷰

▶ 加 우수인재 한국 취업 지원

에너지 박람회, 한국 기업 수출 자문


= 새해를 맞아, 밴쿠버 한인사회에 인사를 부탁 드립니다.
▲ 2008년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관광객 · 유학생 감소로 한인 커뮤니티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작년에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지만, 교민 여러분들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내시기를 바랍니다. 세계경제가 성장단계로 돌아섰고, 환율도 안정되고 있어 올해는 한인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새해는 틀림 없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 코트라(KOTRA)의 업무를 소개해 주십시오?
▲ 코트라는 한국 수출 진흥을 위해 1962년 설립됐습니다. 수출 진흥을 위해 설립된 코트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단순한 무역 수출 뿐 아니라 해외 투자 · 고급 인력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코트라는 과거 수출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지금은 한국에 외자를 유치하는 업무 역시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투자 · 무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주요 사업과 성과는?
▲ 지난해 캘거리 국제에너지자원 박람회(GO EXPO-Gas and Oil Exposition)에 한국관을 설치해 10여개 부스를 만들었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회사에 경비의 50%를 지원했습니다. 석유 관련 시추장비, 오일 밸브 장비 업체들을 돕기 위해 현지 업체와의 미팅을 주선했습니다.
이런 노력은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 ‘성진 지오텍’이 2억5천만 달러 상당의 오일샌드 장비를 캐나다에 수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지방자치 단체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밴쿠버를 방문한 6개 지역 무역(수출)사절단의 현지 투자를 자문하고, 주요 판매 거래처와의 미팅을 주선했습니다.

=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 캘거리에서 열리는 GPS(Global Petroleum Show)에 참석해, 작년의 두 배 규모인 20개 부스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주요 에너지 업체와 한국 기업의 만남을 주선해, 한국 업체의 에너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생각입니다.
현재 코트라 사장의 GPS 한국관 개관식 참석을 추진 중입니다.

= 우수한 한인 2세들을 한국에 유치할 계획은 없는지요?
▲ 자연과학 석 · 박사급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캐나다 인재를 유치해 한국의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밴쿠버 구직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기업과 한인 학생들을 연결시킬 생각입니다.

= 이명박 정부는 실업난 해소를 위해 해외 취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어려운 국내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취업을 대안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밴쿠버에 어느 정도 취업 수요 · 공급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만 캐나다 역시 취업난에 고생하는 시점에서 한국 젊은이들이 캐나다에서 직장을 잡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가 G20를 공동 개최하는 등 양국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됩니다. 이번 기회를 활용할 계획은?
▲ 자원 분야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BC주 자원 사절단을 한국에 보내 자원분야에 투자할 한국 기업과 연결시켜 캐나다 자원시장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또 한국에 투자를 원하는 교민이 있다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업무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정현 기자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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