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사랑 정신 계승.보전해야
▶ 범동포 차원 모금 운동
미 최초의 한인 출신 의사이자 대표적인 한국 독립 운동가인 송재 서재필 박사의 조국사랑 정신을 계승할 교육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서재필 기념 교육관 건립 추진위원회(공동의장 이만택 하형록)는 7일 낮 12시 필라 교외 델라웨어카운티 미디어 시에 있는 서재필 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기금 모금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서 박사 기념교육관 건립 추진위회는 이날 한국의 독립 기념관에 보관 중인 서재필 박사 유품을 돌려받아 전시하게 될 기념관 확장과 동상 건립, 교육관 신축, 이에 따른 주차 공간 확대 및 공중 화장실이 들어설 현장을 답사했다.
교육관 건립추진위는 특히 신문의 날이자 독립신문 발행 104주년인 오는 4월 7일에 필라 JC 멜로즈 컨트리클럽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모금운동 발대식을 갖기로 결정했다.추진위는 창립총회에 반기문 UN대사를 비롯 한덕수 워싱턴 주미대사, 김경근 뉴욕총영사, 최완근 보훈처 차관, 동포재단 관계자 및 뉴욕과 LA 필라 한인 등 2천여 명을 초청 범 동포적인 기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추진위는 또 서 박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임창영 선생이 지은 서 박사의 일대기를 언론에 연재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5월 중에 다시 보는 서재필 박사 재조명 세미나와 6월 기금 모금 골프대회에 이어 9월 한국 국회개원에 맞춰 국회와 원호처 재외동포 재단을 방문해 기념교육관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하는 등 연간 활동계획을 세웠다.추진위는 서 박사 기념 교육관 건립과 정원조성 등 기념사업에 소요될 예산확보를 위해 100만 달러 모금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날 기념교육관 건립 추진위 출범식에서 공동의장인 이만택(전 미주 한인의사회장) 박사는 “서 박사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사업은 우리의 당대를 지난 후세에 길이 보전되고 계승돼야할 사업인 만큼 범 동포 범국가적으로 힘을 모아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학량(의사) 공동 운영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본국으로부터 유물반환이 확실시 되고 있는 시점에 필라의 한인들이 후세에 남길 역사적인 사업에 모두가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했
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과 원호처 관계자들을 만나 서 박사 유품 반환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방무성 대외협력위원장(전 필라 한인회 이사장)은 “본국의 올해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먼저 미주 한인들이 기금 모금에 동참하는 열정을 보여달라”고 했다.송중근 총무분과위원장(필라상공회의소 회장)은 “미래의 기념비적인 서 박사 정신계승을 위한 사업에 미주 한인과 한국의 모든 국민들이 동참하도록 세계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같은 모금 운동의 불씨를 당기기 위해 이날 추진위원 중에서 정학량-신중식 공동 운영위원장과 방무성 대외협력위원장, 정환순 기획분과위원장, 송중근 총무분과위원장, 정영인 JC 멜로즈 컨트리클럽 회장 등이 각각 5,000달러씩을 쾌척해 3만달러가 확보됐다. <이문범 기자>
송재 서재필 박사 기념교육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7일 낮 델라웨어카운티 미디어 시에 있는 서재필 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3만 달러를 모아 전달하며 100만달러 모금 운동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