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들도 사랑으로 감쌌다

2010-01-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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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담요’ 4차 전달식
본보, 중외, NIKABA, 한인회 공동주관

이웃을 향한 사랑과 우정의 담요가 시카고 한인사회도 푸근히 감쌌다.
중외이불랜드가 주최하고 본보, 중외갤러리아, 북부일리노이한인비즈니스협의회(NIKABA), 한인회가 공동 주관한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담요 2009’ 제4차 전달식이 7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타인종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기존의 1, 2, 3차 전달식과 달리 한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 특징. 한인회가 특별히 공동주관으로 참여한 이번 전달식을 위해 주최측은 총 200장의 담요를 준비, 한인회관을 방문한 50여명의 연장자 및 비영리기관 관계자 등에게 전달했다. 특히 피터슨, 풀라스키, 세리단 아파트 등 시카고 일원 연장자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부 노인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2시간전부터 담요가 도착하길 기다리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담요를 받아든 연장자들은 ‘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는데 만족한 듯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세리단아파트에 거주하는 임월성씨는 “오랜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주변의 이웃들을 돌아보는 한인들의 사랑에 감사할 뿐”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이 같은 분위기가 1년 내내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중외이불랜드 케이 박 대표는 “사랑의 담요를 그 동안 타인종 이웃들만을 위해 진행했지만 한인들 중에도 따뜻한 이불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한인들을 대상으로 전달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기남 한인회장은 “비록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한인사회엔 늘 사랑과 우정이 넘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사랑의 담요와 함께 행복한 새해를 맞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담요 제5차 전달식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웨 W. 레익길 소재 카톨릭 채러티에서 시카고지역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박웅진 기자>

사진: 7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사랑의 담요 전달식에서 주최측 관계자들이 담요를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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