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문화교육재단, 2월중 ‘미호 미술관.박물관’ 개관
필라델피아에 한국인의 얼과 전통을 전시하는 공간이 문을 연다.
뉴저지와 필라델피아에 근거를 두고 있는 한미문화교육재단(공동회장, 정미호, 전장호)은 4일 오후 1시 한미문화교육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 정미호 회장이 40여 년간 모아 온 수천 점의 미술품과 골동품 등을 전시하는 미호 미술관과 박물관이 오는 2월 중 개원한다고 발표했다.
미술관에 전시될 작품들 중에는 이은로 화백 등 한국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브라크 등 세계적 유명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정미호 회장의 소장품 중에는 피카소의 판화 72점도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보안시설이 완비되는 대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물관에는 한국의 고화 및 동양화, 청자 및 백자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들어설 한미문화교육원은 한인타운 근처 6928 올드 요크 로드에 위치해 한인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한미문화 교육원은 미술관과 박물관 외에 한국의 전통생활양식을 테마별로 재현한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한인 2세들뿐만 아니라 미국 주류사회에도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과거 중학교 자리였던 한미문화교육원은 강당 시설과 카페테리아, 그리고 수 십 개에 이르는 교실 등으로 되어 있는 대규모 공간으로 미술관과 박물관의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문화센터, 한국학교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전장호 공동회장은 “우리 조상들과 선진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이나 예술품들을 살펴보면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슬기로움을 깨닫게 되며 한국인의 뿌리와 자존심을 알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전회장은 이어 “또한 미 주류사회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한미문화교육재단은 한국문화센터를 운영하여 한국의 역사와 전통,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생활적이고 정신적인 문화를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역사와 예절, 음식과 옷, 전통예술과 놀이 등을 세미나, 공연, 문화행사, 영화상영, 그리고 여러 체험학습을 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미문화교육원은 한국요리교실을 정기적으로 열어 한국의 전통요리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사업으로 유치반, 중고등반, 성인반, 한글교사 강습반 등이 있는 한국학교를 열고 데이케어 센터, 방과 후 학교, 한글학교, 도서관. 청소년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미호 문화원과 박물관은 2월 20일 전후하여 개관할 예정이다.
한미문화교육개발원의 전장호, 정미호 공동회장이 미호 미술관, 박물관의 개관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