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미주 한인네트워크 강화

2010-0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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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두호 민주평통 캐나다서부협의회장

한-加 정치인 초청 ‘한-카포럼’ 추진
加 주류사회에 남북통일 당위성 홍보


= 새해를 맞아, 밴쿠버 한인사회에 인사를 부탁 드립니다.
▲ 밴쿠버 한인 여러분, 호랑이해를 맞이해 모든 가정이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작년은 남북관계가 경색됐지만, 올해는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민주평통은 1.5세대, 2세대들이 주류사회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평통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 지난해 평통의 주요 사업을 꼽는다면?
▲ 지난 7월1일 출범한 14기 민주평통은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백령도 해병대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안보 교육을 받고, 서울에서 김대식 사무처장이 밴쿠버를 방문해 공식 출범식을 갖는 등 한국 본부와 긴밀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10월 25일 이기택 수석부의장이 밴쿠버를 방문해, 짐에버트 국제협력부 차관 등과 함께 개최한 한-카 포럼은 주류사회에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알린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이기택 수석부의장은 한국으로 돌아가, 서부협의회가 활발히 활동해줘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한인 동포사회에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평통은 지난 11월 美덴버에서 열린 ‘북미주 차세대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 올해는 캐나다, 한국간 우호 증진이 예상됩니다.
▲ 2010년은 한국과 캐나다가 G20 정상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되어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특히 세계인들의 잔치인 동계올림픽은 밴쿠버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입니다.
민주평통은 이번 기회를 전세계 한민족 네트워크를 건설하는 절호의 기회로 이용할 생각입니다.


= 구체적인 계획은?
▲ 2월 민주평통 위원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으로 빅토리아에서 수련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봄에는 서울에서 전체회의가 있습니다. 특히 1월 UBC에서 학생들에게 북한을 이해하고,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작년에 열었던 한-카 포럼 역시 한국, 캐나다 정치인들을 초청해 올해도 성공리에 개최하겠습니다.

= 민주평통에 거리감을 느끼는 한인들이 많습니다.
▲ 통일 · 민주 등 이미지가 어렵고, 과거 냉전시대를 생각나게 하는 등 다소 무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해외 평통회원들이 해야 할 일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캐나다 주류사회에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해 통일의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서부협의회는 캐나다에 친한파 · 지한파를 육성해, 한국과 캐나다가 좀 더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경우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평통은 민간외교관으로서 한국을 위해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남북한 관계개선의 뜻을 밝혔습니다. 올해 북한 방문계획은 없는지요?
▲ 2010년은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해야 할 것 입니다. 민주평통은 과거 정부 때 금강산에서 단체 미팅을 개최하고, 개성공단을 시찰하는 등 북한에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민주평통 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한 것은, 모임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북한 방문은 아직 일정이 없지만, 남북 관계 개선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 작년 민주평통은 한국일보와 ‘백일장’을 공동개최 했습니다. 평통에서는 백일장 공동 개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 전세계 민주평통 네트워크에 백일장 공동개최를 알렸습니다. 다른 나라에 가서 평통 관계자를 만나면, 백일장 공동개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와 백일장을 다시 한번 공동개최하게 된다면, 한글 뿐 아니라 영어로도 백일장 시험에 참여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백일장에 한글과 영어가 동시에 허용되면, 한인 학생뿐 아니라 캐나다 주류사회 학생들도 참여하게 돼 한국의 통일을 주류사회에까지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류사회 언론에까지 백일장을 홍보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을 캐나다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 민주평통에 문의해 본 결과 행사의 품격과 위상만 맞으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 명의로 상장이 수여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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