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시 대중교통국 산하 케이블카국 근무 백행복씨
▶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씨 친오빠
“내 나이 71세, 나이가 있는 사람들도 노력하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늘도 내 할일에 최선을 다한다. 자신이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주 생각하게 된다”
70년대 아시아의 마녀, 여자 투포환 선수 백옥자씨의 친오빠이자 관광도시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Cable Car)국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한인 백행복(71세)씨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민 1세이다.
지금으로부터 33여년전인 1976년 7월 텍사스로 이민와 그해 10월 샌프란시스코로 이주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SF부두에서 20여년간 일한후 11여년전부터 SF대중교통국의 케이블카국에서 일반 노동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백행복씨는 71세의 노익장을 자랑하며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생활하고 있다.
백행복씨는 자신의 일에대해 “남들이 생각하기엔 늦은 나이인 60세부터 샌프란시스코 시 직원으로 케이블카국에서 근무하며 상관이 시키는 일에 불평없이 정말 열심히 일했다. 묵묵히 자신이 맡은바 소임을 다하면 주위에서 결국 인정해준다”며 “현재 71세로 2010년 1월이 지나면 72세가 되지만 동료직원 누구나 나이를 거론하며 일을 못한다고 불평하는 친구들이 없다”고 밝혔다.
백씨는 이어 “이민 1세들에 비해 2세, 3세들은 좋은 환경에서 고등교육을 받으며 개인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받는다”면서 “타지에서 소수민족으로 설움을 받으며 살았던 이민 1세들을 위해서라도 자라나는 2세, 3세들은 훌륭하게 자라나 꼭 미 주류사회에서 당당하게 성공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백씨는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영주권 소유자인 막내동생 백옥자씨와는 백옥자씨가 미국을 방문할때마다 반갑게 만나고 있다고 한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사진설명: SF시 대중교통국 산하 케이블카국에 근무하는 유일한 한인 백행복씨(좌)와 존 베이커 케이블카국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