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좋았습니다”
2009-12-30 (수) 12:00:00
연말 샤핑시즌 맞아 일부 한인업체 대목 특수
성탄절을 연휴로 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한인업체들이 대목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 폭을 늘리고 ‘하나 사면 하나 무료’등 특별 판매를 늘여 이윤에선 큰 득을 못 봤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업체가 북적거리는 모습을 본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는 것이 업주들의 반응이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는 매상이 지난해보다 늘어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26일부터 28일까지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실시했던 중외갤러리아의 경우 업체가 문을 열기 1시간30분전부터 고객들이 문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케이 박 대표는 “특히 압력밥솥의 경우 매장 오픈 2시간 만에 동이 났다. 그 외에도 다수의 고객들이 정관장 등 홍삼제품들을 많이 찾았다”며 “지난해 보다 경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뉴서울 백화점도 올 연말이 작년에 비해 나았다는 반응이다. 차덕선 대표는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하니 일부 품목은 빠른 시간 안에 동이 났다. 세일의 폭이 커서 매상 그 자체는 크게 증가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손님들이 많다보니 그만큼 이익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마트쪽도 지난해 보다 나았다는 반응이다. 아씨플라자의 유월은 마케팅 담당은 “성탄절을 전후로 지난해 보다 오히려 매상이 늘었다. 폭설 등의 악재가 겹쳤음에도 마트를 찾는 분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수퍼 H마트 나일스점의 윤지우 마케팅 담당은 “요즘 들어 연말에는 특히 선물 품목을 고르시는 분들이 많고, 또 파티 등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는 분들이 많아 당연히 매상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식당들의 경우도 평소 보다 고객이 많았다는 전언이다. 장충동왕족발, 아리랑가든의 김태훈 대표는 “아무래도 연말엔 크고 작은 송년모임이 많고, 또 가족단위 외식을 즐기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바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에 위치한 모 한인식당의 관계자 역시 “전반적인 불경기가 계속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인들은 물론 현지인 고객들도 연말엔 모임을 많이 갖기 때문에 평소보다 그나마 매상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말이라고 해서 특별히 나은 것을 못 느끼겠다는 한인업체들도 있어 업종 또는 업소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박웅진 기자>
사진: 애프터 크리스마스를 실시했던 중외갤러리아를 방문한 고객들. <사진=중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