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눈 깜짝할 새 차 털렸네

2009-12-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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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바쁜 고객 노리는 절도범죄 빈발

연말연시를 맞아 급하게 상점, 혹은 식당 등에 들러 용무를 보는 고객들의 차량을 노리는 절도범죄가 발생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바쁜 이들의 경우 주변의 분위기에 관심을 쏟을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허점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최근 시카고시내 로렌스길에 위치한 한 선물가게에 들렀다가 차안의 GPS, 휴대전화기 등을 도난당했다. 김씨는 “약속 시간이 빠듯해 상점 앞에 비상등을 켜놓고 물건을 구입했던 것이 실수였던 것 같다. 아마 내가 상점에서 분명히 선물을 고를 것이라는 것을 범인들이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불과 10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샴버그에 거주하는 임모씨도 식당 앞에 잠깐 차를 세워두었다가 피해를 입었다. 임씨는 “지난 19일 내가 운영하는 업체의 종업원들과 작은 파티라도 열려고 음식을 주문했다. 샤핑 몰안에 있는 식당이었기 때문에 그냥 차를 식당 앞에 세워두고 음식을 가지러 들어갔다. 돈을 지불하고 음식을 들고 나오기 까지 불과 1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차 창문이 깨져 있고 차에 있던 가방이 사라졌다”며 “가방 안에 중요한 것은 없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었지만 차 창문을 고치느라 불필요한 지출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17지구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연말에는 특히 샤핑 몰이나 상가 등을 지켜보고 있는 절도범들이 적지 않다. 특히 상점에 잠시 들리는 이들의 경우 주위의 분위기에 집중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표적이 되기 쉽고, 또 범인들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차안에 가방이나 귀중품 등을 외부에서 보이도록 남겨두어선 안되며 업소 등 건물안으로 들어간 경우에도 주차된 차량을 계속 주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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