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리콘밸리에 탁구 열풍

2009-12-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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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개의 클럽에 수많은 선수 지망생 몰려

실리콘밸리 지역이 탁구교실의 메카로 부각되고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에 아시안 인구가 많아지면서 불어 닥치고 있는 탁구 열풍은 훈련 프로그램과 세계 최고 수준의 코치진으로 인해 수많은 탁구 선수 지망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 SV에는 12개의 탁구 클럽이 있으며, 특히 지난해 인도 출신 기업인 두 명이 자금을 지원한 인도 커뮤니티 센터 탁구 클럽은 미 전역에서 가장 큰 청소년 탁구 훈련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곳에선 5살짜리 꼬마부터 중고생에 이르기까지 30여명의 유망주들이 중국 대표선수 출신인 가오린, 스웨덴 챔피언이었던 스텔란 벵손, 인도 국가대표팀 베테랑인 라줄 세스 등의 지도로 훈련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

관계자들은 미국 주니어 탁구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이 곳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들이 오는 2012년 올림픽의 유망주들이라고 전했다.


미 탁구협회에 따르면 과거 미국의 국가대표 탁구 선수들은 중국에서 성장한 최고의 선수들이며 미국 시민권자가 된 뒤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14세 이하 유망주 가운데 80%가 미국에서 출생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자녀다.

이곳에서 훈련받고 있는 올해 14살의 대만계 아리엘 싱은 전미 주니어 랭킹 1위로 투자의 천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75회 생일 때 초청받아 버핏과 탁구 시합을 갖기도 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과도 친선 경기를 벌일 정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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