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 ‘교사 송년의 밤’
이민의 삶에서 자녀들에게 민족의 얼과 글을 가르치는 현장에 선 한국학교 교사들의 지난 일 년간 수고를 위로하고 감사하는 자리가 열렸다.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협의회(회장 강남옥)는 21일 저녁 레스토랑 가야에서 애초 19일 열리기로 했다 폭설로 인해 취소된 교사 송년의 밤을 열고 한 해 동안 협의회의 활동사항들을 돌아보고 교사들의 수고에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강남옥 회장을 비롯한 약 100여 명의 교사들과 장권일 한인회장, 최현종 전 한인회장, 강승호 교회협의회 부회장 등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강남옥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이민사회의 애환, 감격, 사명이 함께 하는 자리”라며 “교육의 일선현장에서 수고하신 교사들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내일을 위한 재충전과 재다짐을 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노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회장도 격려사에서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외교관”이라고 치하한 뒤 “여러분들의 수고로 우리의 아이들이 민족의 자녀들로 훌륭하게 자랄 수 있다”고 격려했다.장권일 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후세가 뿌리를 알지 못한다면 이는 우리의 책임”이라며 “이 사회에 민족의 혼을 심어주는 구심점이 되어달라”고 당부한 뒤 한인회
의 지원을 약속했다.이주향 남부뉴저지 한인회 회장도 “미국에서 자녀들에게 민족의 얼과 문화를 가르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며 한인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송년의 밤에서는 P&K 도매상의 김영식 사장이 동중부협의회와 모아은행이 공동추진 중인 한글책읽기 프로젝트를 후원하며 2,000 달러를 전달했다.김씨는 “한국학교가 없었다면 아마도 딸과의 소통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교사들이 우리 자녀들에게 해준 것에 비하면 이 정도의 성의는 천분의 일도 안된다“고 감사해하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송년의 밤에서는 교사 17명이 ‘제 8회 모범교사상’을 수여했다.
모범교사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소속 학교)
김은정(뉴호프 아카데미), 신혜원(렌스데일 연합), 정혜숙(리하이벨리), 신은선(벅스카운티), 정안나(브니엘), 백승희(새하늘), 안진아(안디옥), 김혜자(양지), 김효경(영생), 이서정(임마누엘), 김정자(참빛), 이승연(천주교회), 이경연(트렌톤), 이숙진(포코노), 이유현(한빛), 안석진(연합교회), 조희선(델라웨어)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협의회 교사 송년의 밤이 열렸다. 사진은 모범교사상 수상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