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여행 시즌이 절정에 달하고, 또 지속되는 궂은 날씨로 인하여,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기의 60퍼센트 정도가 90분에서 2시간까지 이륙이 지연되면서 여행객들의 짜증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는 2006년 이래로 가장 바쁜 연말 여행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본격적인 시즌 시작의 첫 주인 이번 주 화요일 이른 아침에는 비와 안개로 인해 4개의 활주로 중 2개가 클로즈되었고, 공항 내에서는 여행객들이 안전을 위한 가방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지어 5분내지 45분씩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객의 수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23일에는 127,000명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되었고, 오토 클럽(AAA)은 이번 여행 시즌에 633,000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9% 상승한 것이다.
증가한 이용객들과 궂은 날씨 때문에 비행기들은 제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승객들은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수 시간씩 비행기 내에서 짜증스럽게 대기해야만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음식이나 물도 없이 비행기 내에서 대기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연방 교통국은 지난 월요일, 3시간 이상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는 국내선 여객기의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지침을 항공사에 통보했다.
120일 이내에 실시될 이 같은 새로운 연방 지침은, 2시간 이상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는 승객들에게 음식과 물을 공급하도록 항공사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추운 날씨 때문에 얼어붙은 비행기의 날개를 녹이기 위하여 수 시간씩 활주로 위에서 대기하는 경우에도, 한 시간이상이 지나면 게이트로 돌아올 것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엄해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