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태위태’ 절벽 위 아파트

2009-12-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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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붕괴 막기 위해 절벽 하단 방파제 건설중

지난 17일 절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퍼시피카 아파트 하단 절벽에 현재 방파제가 건설 중이다.
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던 폭풍과 강한 파도로 모래로 된 절벽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한 부분이 무너졌고 사고발생 당일 아파트 관계자는 건물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절벽 위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현재 절벽 가장자리와 10피트 밖에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발생 다음 날인 18일(금) 퍼시피카 절벽에는 더 이상 절벽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위해 크레인을 이용, 4-6톤의 바위들을 절벽 하단에 배치하는 방파제 건설작업을 시작했다.

방파제 건설작업을 맡은 엔지니어 토니 포투나토는 현재 하루에 16-18시간 인부들이 돌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작업이 완료되면 돌들이 파도와 모래절벽 사이의 방패 역할을 해 더 이상의 절벽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총 4,000-5,000개의 돌이 절벽 하단에 놓여질 예정이며 이러한 작업은 앞으로 한 주 정도 더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이사온 아파트 주민 주디스 로젠버그는 이사온 지 얼마 안돼 이런 일이 생기다니 굉장히 기운빠지는 일이라며 대피명령이 떨어진 당일 나는 너무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에 의하면 2년 전 퍼시피카 절벽은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이스프레나다 드라이브는 2007년 주민들은 불안하다며 방파제를 세우자고 제안했지만 주변 건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민형 인턴기자>

<사진설명>
지난 17일 퍼시피카 절벽의 한 부분이 바다로 무너져내려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절벽 위의 아파트 앞에 더 이상 절벽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위해 커버가 씌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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