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만칼럼/ 성공하는 리더의 조건-코칭 리더가 되라(9)
2009-12-19 (토)
탁월한 코칭 리더가 되는 아홉 번째 요소는 “자존감”이다. 자존감(self-esteem 혹은 self-confidence)이란 어떤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어떤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하는 믿음과 자신감을 말한다. 따라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어떤 힘든 일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와 희망을 갖는다. 또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분위기를 파악하는 공감능력이나 감정지수(EQ)가 높아서, 다른 사람의 잠재력을 찾아내고 개발하는데 적극적이고 대인관계가 아주 원만하다. 그러므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코칭 리더로서 아주 적격이다. 반면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남에 대한 공감능력이 낮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너무 강하므로 리더의 역할을 감당하기가 어렵다. 자존감의 반대는 열등감이다. 따라서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항상 열등감으로 시달린다. 열등감이 심화되면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존감을 높이려면 우선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열등감의 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열등감을 가진 사람의 특징은 피해의식이다. 그들은 언제나 다른 사람 때문에 자신이 피해를 입어 불행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되었다. 열등감의 근본원인은 남의 탓이 아니다. 자기 자신이다. 열등감은 자기 스스로가 “나는 할 수 없다, 나는 무능력하다”라고 자신을 낮게 평가할 때 일어나는 피해의식이기 때문이다.
다윗의 높은 자존감을 보자. 다윗은 엄청난 갑옷과 수십 킬로그램짜리 칼과 창으로 무장한 거인 골리앗 앞에 섰을 때 조금도 주눅이 들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 그런가. 그가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세상과 문제에 대하여 주눅이 들거나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 왜 그런가. 모든 문제를 연약한 자신의 관점에서 보지 않고, 강하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다윗을 승리자로 만든 비결이었다. 골리앗과 맞선 다윗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자신 안에 흘러들어와 역사하므로, 상대가 아무리 거인 장수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넘어트릴 수 있다는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높은 자존감이다. 그렇다. 인생의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남의 탓도, 환경의 문제도 아니다. 관점과 중심의 문제다. 약한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
라보면 실패요, 강한 하나님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승리가 되는 것이다.
사냥개 두 마리가 황소만한 호랑이를 잡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는가. 눈이 많이 내린 어느 날 사냥꾼이 사냥개 두 마리를 데리고 사슴 사냥에 나섰다. 숲에 당도하자 말자 사냥개들이 무슨 냄새를 맡았는지 쏜살같이 깊은 숲속으로 달려갔다. 사냥꾼이 소리 나는 장소로 달려가 보니 사냥개들이 큰 소나무 밑에서 나무 위를 올려다보면서 산이 떠나가라 짖어대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사냥감이 있는 소나무위를 올려다보니 황소만한 호랑이가 사냥개에게
쫓겨 안절부절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사냥꾼의 총구에서 불이 품어 나왔고, 호랑이는 그 밑으로 쿵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지금까지 우리는 호랑이가 사냥개에게 쫓겨 죽었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호랑이는 사냥개에게 쫓겨 나무위로 피신했다가 거기서 잡혀 죽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자존감의 차이 때문이다.
사냥개들은 호랑이보다 훨씬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다. 즉, 주인 사냥꾼이 자기들의 뒤에 서있기만 하면 맹수들은 반드시 꺼꾸러지고 만다는 경험적 확신이 사냥개들에게 높은 자존감을 갖게 했던 것이다. 그래서 사냥개들이 호랑이를 발견하자말자 뒤에 있는 주인만 믿고 두려움 없이 호랑이를 추격했던 것이다. 한편 호랑이는 어떤가. 호랑이는 주인만 믿고 자신에게 돌진하는 사냥개를 보는 순간,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에 큰 혼란을 겪게 되었다. 자신이 맹수의 왕자 호랑이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그래서 사냥개에게 쫓겨 도망가기에 정신이 없었던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존감을 잃어버리면 싸워보기도 전에 도망한다. 시도도 해보지 않고 스스로 포기하고 만다. 오늘날 우리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이 낮은 자존감으로 인하여 허무하게 넘어지고 주저앉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높은 자존감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꼭 붙어 있어 저절로 열매를 맺듯이, 우리가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됨으로 높은 수준의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 높은 수준의 자존감이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함으로 오는 것이다. 그리고 높은 영적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거인장
수 블레셋을 제압한 다윗과 같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탁월한 리더가 된다. 김창만 목사 <온누리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