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위녹인 한인의 이웃사랑

2009-12-1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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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노숙자위한 ‘2009 사랑의 담요’ 1차 전달 행사
중외이불랜드 주최, 본보ㆍ중외갤러리아 공동 주관

따뜻한 가족의 품과 도움의 손길이 그리워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노숙자들을 위한 한인들의 사랑과 우정이 시카고의 추위를 녹였다.
중외이불랜드가 주최하고 본보와 중외갤러리아가 공동 주관한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담요 2009’ 1차 전달식이 지난 13일 시카고시내 기도의 집 교회(담임목사 김광수)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카고시내 노숙자 200여명이 참석해 중외이불랜드와 한인들이 함께 준비한 사랑의 담요와 교회측이 준비한 털장갑과 모자 등의 겨울용품을 건네받고 고마움을 전했다. 기도의 집 교회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중외갤러리아 케이 박 대표는 “예년에 비해 기증받은 담요가 많이 늘어 현재 800여장이 준비돼 행사 규모가 확대됐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한인사회의 관심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희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차, 3차 전달식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를 지원하고 장소를 제공한 기도의 집 교회 김광수 목사는 “한인사회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이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노숙자들에게 희망이 되어 전달됐다”며 “한인들이 뜻을 모아 타인종 노숙자들을 돕는다는 것을 시카고시를 비롯해 현지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의 담요 행사는 후원자들이 담요 1장당 15달러를 기부하면 그 성금으로 담요를 장만,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사랑의 담요 2차 전달식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Feather Fist(7952 S. Essex Ave., Chicago)에서, 3차 전달식은 29일 오전 11시 Deborah’s Place(2822 W. Jackson Blvd., Chicago)에서 열릴 예정이다.(문의:847-299-6799) <김용환 기자>

사진: 산타복장을 한 중외갤러리아 케이 박 대표가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담요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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